STEPI, 29일 원장 취임식 개최
기관평가 '미흡'논란…STEPI 관계자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

송종국 원장이 13대 STEPI원장으로 연임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일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도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STEPI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STEPI 제공>
송종국 원장이 13대 STEPI원장으로 연임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일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도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STEPI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STEPI 제공>
"지난 3년간 국가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보탬이 되는 과학기술정책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캐치업(catch-up)에서 선도하는 단계로 성장해야한다는 공감대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합니다"

29일 송종국 STEPI원장이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13대 원장에 송종국 원장을 선임했다. 연임에 성공한 송 원장의 임기는 29일부터 3년간이다. STEPI 원장 후보 3배수에는 민철구 STEPI 선임연구위원과 이공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오른바 있다.

취임식에서 송 원장은 3년 전 제시했던 STEPI가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해 다시 짚어보면서 "원내 구성원의 동의하에 지난 계획들을 지속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3년 전 제시했던 큰 방향은 '복리·민복·공영'으로 ▲ 정책수요자를 만족시키는 연구결과를 위해 연구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가 될 것 ▲ 글로벌 싱크탱크가 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것 ▲ 조직차원에서의 시스템 플레이 등이다.

그는 "지난 3년간 집행했던 일들에 대해 동의를 해주신다면 계속 수행을 하고자 한다"면서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는 내는 것이 부족했다"며 가치 실현을 위해 ▲국가와 산업 경쟁력 강화 과기정책 ▲IICC를 통해 국위선양을 하도록 힘 보탤 것 ▲기업가정신창업센터 운영 ▲국민행복을 위한 사회문제해결형 센터설립 추진 ▲증거기반의 연구를 위한 통계자료 수집 ▲ 미래연구 ▲연구 R&D 효율시스템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STEPI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이슈에 필요한 중장기적 연구 의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전문성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사회가 STEPI에 요구하는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막중하다"며 "선봉에 서서 STEPI발전에 헌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원장은 재직시절인 2011~2012년 기관평가 '보통'을, 2013년에는 '미흡'을 받았음에도 연임이 확정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취임식은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열렸으나 STEPI의 한 관계자는 "논란 속에서도 연임은 더 열심히 하시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Texas A&M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George Mason 대학교 객원교수,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분과 전문위원, 창조경제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 제 12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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