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부경대 연구팀, 산업체 기술경쟁력 향상·생산비용 절감 기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기우)은 송희은·강민구 태양광연구실 박사팀과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 신동윤 교수팀이 실리콘 태양전지 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능성 첨가제를 발견, 효율상승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리콘 태양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는 태양전지 상부와 하부에 인쇄된 전극을 통해 수집되며, 이 과정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극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산업적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태양전지 전극용 소재의 경우 섭씨 800도 이상의 높은 열을 가해 전극과 태양전지를 접합했기 때문에 많은 전력을 소모해야만 했다.

반면, 국내 연구팀은 유기 은 화합물을 첨가제로 이용해 기존 보다 낮은 온도에서 전극과 태양전지를 접합하더라도 기존과 같은 성능을 이끌어 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통해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실리콘 태양전지용 전극소재 산업체에 비해 비교 열세에 있는 한국 산업체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극과 태양전지의 접합에 요구되는 온도를 낮춰 태양전지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태양전지 기능성 첨가제 발견은 에너지연의 지원 과제인 '50미크론 초박형 실리콘 태양전지 사업화 미래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결과물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학 저널인 '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 9월호에 게재됐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기능성 첨가제 이용으로 태양전지 내 전기를 효율적 수집이 가능해졌다.<사진=에너지연 제공>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기능성 첨가제 이용으로 태양전지 내 전기를 효율적 수집이 가능해졌다.<사진=에너지연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