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녹색기술센터 Passion & Growth ①]
독일 부퍼탈硏과 직원 파견에 이어 공동 워크숍 개최…공동 연구 등 협력 강화

녹색기술센터(소장 성창모)가 유럽의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독일 부퍼탈 연구소와 녹색 성장 분야에 대한 협력과 벤치마킹을 추진했다.

부퍼탈 연구소는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 배출 문제 등이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 독일의 친환경 정책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혁혁한 공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녹색’이라는 전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이니셔티브를 가지기 위해 2008년 이래 정부 주도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야심 차게 이끌어 왔으며, 정책연구기관인 녹색기술센터의 탄생 또한 이에 근거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독일의 부퍼탈 연구소와 녹색기술센터의 협력 추진은 ‘녹색’을 지향하는 정책 연구소 간의 이상적인 만남으로 해외 연구기관 간의 모범적인 글로벌 협력 사례로 볼 수 있다.

독일 부퍼탈 연구소(Wuppertal Institute for Climate, Environment and Energy)는 1991년 설립된 기후·환경·에너지 연구소로 유럽의 대표적인 환경 녹색기술 연구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UN과 EU 등의 다양한 기후변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뿐 아니라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의뢰 받은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기후·생태·에너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는 등 독일 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기관으로 꼽힌다. 

연구소는 크게 ▲미래 에너지와 모빌리티 구조 ▲통합적 에너지·교통·기후 정책  ▲물질 흐름과 자원 관리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녹색기술센터, 부퍼탈硏과 정보교환·녹색기술·정책 등 협력방안 모색

녹색기술센터와 부퍼탈 연구소는 협력을 위한 MOU를 올해 5월 체결하고, 연구원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독일 현지에서 ▲독일의 혁신적 도시 전환 성공사례 조사와 벤치마킹 아이템 모색 ▲도시 간 협력 사례 조사와 리빙랩 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양 기관은 지난 10월 24일 ‘저탄소와 환경친화적 도시’라는 주제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저탄소 녹색 성장을 하고 있는 환경친화적 도시에 대한 각 사례의 공유 및 유관 정보 교환을 통해 녹색기술·정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저탄소 도시 및 저탄소 산업 기술, 두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공동 워크숍에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만프레드 피쉐딕(Manfred Fischedick) 부퍼탈 연구소 부소장은 독일과 유럽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2058년까지 독일 뮌헨시가 계획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뮌헨시와 루르시를 독일의 친환경 혁신도시 사례로 꼽았다.

그는 "뮌헨시의 탄소 배출 없는 도시로의 변화를 위해 2058년까지 장기적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매년 750kg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감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트롭 시를 중심으로 한 루르지역 혁신도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친환경적 도시 재개발과 이에 대한 성과확산이 가지는 영향력을 언급하고, 도시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녹색기술센터의 김 형주 박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ICT 기반 시스템적 접근’에 대해 발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의 기본 틀인 ICT를 통한 접근과 발전을 위해 필요 단계를 제시했다. 

부퍼탈 연구소의 클레멘스 슈나이더(Clemens Schneider) 연구원은 독일 제조업의 심장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리아(North Rhine Westphalia) 지역의 기후 보호 계획에 대해 발표하면서 2050년까지의 단계별 추진 목표와 관련 법령, 전략적 접근 방법을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 워크숍을 통해 상호 협력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녹색혁신과 녹색성장의제 마련 등 공동연구 협력 및 개발도상국을 위한 녹색 정책과 녹색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발표를 하고 있는 만프레드 피쉐딕 부퍼탈 연구소 부소장의 모습. <사진=녹색기술센터 제공>
발표를 하고 있는 만프레드 피쉐딕 부퍼탈 연구소 부소장의 모습. <사진=녹색기술센터 제공>

공동 워크숍에 참석한 녹색기술센터, 독일 부퍼탈연구소 각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녹색기술센터 제공>
공동 워크숍에 참석한 녹색기술센터, 독일 부퍼탈연구소 각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녹색기술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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