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센터 '중소-대기업 협력' 물꼬 틀다

[2014 녹색기술센터 Passion & Growth ②]
'녹색기술트렌드 컨퍼런스&기술설명회' 인연 꾸준하게 이어져
"산연, 녹색기술 활성화 위한 자리 꾸준하게 마련할 것"

녹색기술을 연구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출연(연)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분야 동향과 비즈니스를 논의한 결과 다양한 후속 사업이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를 주도한 것은 지난 11월 12일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 테라스홀에서 녹색기술센터(소장 성창모)와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이전영), 전자신문사(대표이사 구원모)가 공동주최한 '녹색기술 트렌드 컨퍼런스 & 기술설명회'. 

컨퍼런스가 끝난 지 1달여 지났지만 당시 참석한 관계자들이 협력관계를 위한 논의를 꾸준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설명회는 50여 곳의 중소기업들이 사업아이템 및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면 심사위원들이 시장 가능성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은 대기업(삼성SDI, SK텔레콤, 한화, 효성, 포스코LED, 한전KDN, 서울반도체 등), 벤처캐피털, 녹색기술센터 관계자가 공정하게 진행, 기술력과 시장성이 가장 높은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알티에스에너지, 세기, 나노스퀘어, 알무스인터네셔널, 반디통신기술 주식회사, 네브레이코리아 등이다. 

대상을 거머쥔 '알티에스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대폭 개선한 솔루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기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중앙 집중형으로 단일 모듈의 효율이 저하되면 전체에 그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세기'는 히트펌프를 이용한 고효율 냉난방시스템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열원이 많은 시간대에 히트펌프를 가동시켜 냉난방에 필요한 열을 축열조에 저장하고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심사위원들은 발표자들의 심도 있는 발표내용을 듣고 추후 각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벤처캐피탈은 2개 중소기업에, 대기업들은 3개 중소기업에 관심을 보였다. 

녹색기술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협의를 논의하는 자리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례가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호 녹색기술센터 팀장.<사진=김지영 기자>
녹색기술센터도 이 같은 성과에 가교의 역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박철호 녹색기술센터 정책분석팀장은 "산연 관계자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단발성이 아닌 중소기업과 대기업, 출연(연) 등이 꾸준하게 소통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각 기관들이 어떤 협의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향후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 GTC, 녹색기술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녹색기술센터는 녹색기술정책을 주로 연구하는 연구기관이지만 창조경제 실현 및 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과 공동 주최한 '녹색기술인증 실무교육'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녹색기술센터는 올해 녹색기술인증제도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 절차를 도왔고, 향후 인증을 받은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팀장에 따르면 기업이 녹색기술인증을 받을 때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부처 장관으로부터 인증을 받게 되지만 인증 이후 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나 지원 등이 부족했다. 이에 녹색기술센터는 인증을 받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토론의 장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제도와 기업 R&D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지원해준다는 계획이다.

박 팀장은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 교육을 해주거나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녹색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의 DB도 구축했다. 녹색중소기업 비율이나 매출규모, 지역분포 등을 분류했다. 기존에는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박 팀장은 “기업이 어떤 분야를 담당하고 연구개발하는지에 따라 맞춤형 지원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녹색기술인들의 화합의 장 '녹색기술트렌드 컨퍼런스'

지난 11월 12일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 테라스홀에서 개최한 '녹색기술트렌드 컨퍼런스'가 열렸다. 당시 참석한 산연 관계자들은 꾸준히 소통하며 연구개발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지영 기자>

"녹색기술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안전·보안까지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난 11월에 개최된 ‘녹색기술 트렌드 컨퍼런스 & 기술설명회’에는 300여명 녹색기술인들 다녀갔다. 컨퍼런스 현장은 어땠을까. 지난 컨퍼런스에서 녹색기술센터는 27대 녹색기술 중 ▲신재생 ▲LED ▲녹색기술소재 ▲그린 IT 등 4개 기술분야에 대해 집중논의하고 녹색기술 별 동향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녹색분야 기업들의 녹색제품·시제품 전시 부스가 함께 설치돼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또, 컨퍼런스와 함께 기술설명회가 개최돼 그동안 판로확대와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에게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성창모 녹색기술센터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는 녹색 중소기업 활성화가 목적"이라며 녹색기술센터의 미션인 중소기업 발굴과 육성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단순히, 하이테크 기술이나 적정기술 탐색만이 기관 활동의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전문가들,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것 조언…“협력한다면 기회 생길 것”

각 녹색기술 분야 별 전문가들이 나서 최신 동향과 이슈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 지원 방향에 대하여 소개했고, 포스코에너지, SK텔레콤, 한전KDN, 서울반도체, 효성에서 최신 녹색기술에 대한 기술동향, 사업현황 및 전망 등을 발제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사와 서울투자파트너스에서는 투자 유치 전략을 발표했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에서는 최신 녹색기술에 대한 기술개발 및 연구 동향 등을 발제했다. 

이후 패널토의를 통해서 전문가들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녹색기술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했다.

녹색기술센터는 향후 서울산업진흥원 및 전자신문사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녹색기술 트렌드 컨퍼런스 & 기술설명회’를 브랜드화하여 녹색중소기업을 위한 정기적인 지식 및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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