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작성기관 지정 이후 첫번째…향후 2년마다 집계·조사

재작년 국내 한의약 산업 규모를 조사한 결과 한의약 관련 제조·소매·보건업 매출액이 8조 22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조업이 약 3조 2천 7백억, 보건업이 4조 5천억, 소매업이 2천 2백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은 한의약 관련 산업의 사업체 일반현황, 고용현황, 업황 등에 대한 자료를 정리한 '2014 한의약산업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한의약 관련 산업의 재작년 한 해 매출액이 전체 8조 226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작년에 통계청으로부터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관련 통계 조사 방법에 따라 작성된 첫 국가 승인통계다.

한의학연은 2012년에 제조업·도매업·보건업 중심의 한의약 시장 규모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재작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대상기간으로 대면면접과 전화·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한국표준산업분류를 토대로 대분류업종 기준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에 해당하는 사업체 중 한의약 관련 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사업체 1천개를 표본으로 조사됐으며, 자료는 매출액,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등의 경영 현황에 대한 통계로 구성됐다.

제조업은 한의약 관련 산업인 한방 의료기기 제조, 한방음료제조업, 한의약품제조업 등을, 소매업은 한약국, 한약방이, 보건업은 한방병원, 한의원, 한방유사의료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의약 관련 산업 매출액은 8조 22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조업이 약 3조 2천 7백억(40.9%), 소매업이 약 2천 2백억(2.7%), 보건업이 약 4조 5천억(56.4%) 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사업체 수는 제조업에 약 1만 3천, 보건업에 약 1만 3천, 소매업에 약 2천여 개, 종사자 수는 제조업에 약 3만 9천, 보건업에 약 5만 5천, 소매업에 약 2천 9백여 명으로 나타났다.

다음 한의약 산업실태조사는 올해를 대상기간으로 내년 말에 조사·공표될 예정이다.

국가 승인통계로 지정받은 후 처음 공표된 2014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앞으로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돼 한의약 산업의 변화추이를 분석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조사결과는 한의학연 홈페이지 '2014년 한의약산업실태조사 통계집'과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정 원장은 "한의약산업실태조사가 통계청으로부터 국가 승인통계로 지정된 만큼 향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 등에 다각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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