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U·AASTU 양 대학과 MOU 체결…학생교환·공동연구 등 협력 강화
에티오피아 과기부 장관·최양락 과기부 자문관 등 주요 관계자 방문

KAIST(총장 강성모)가 에티오피아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교육·연구 노하우 전수와 포괄적 국제 협력에 나선다.

에티오피아 과학기술부 데미투 함비사(Demitu Hambisa) 장관과 주요 과학·고등교육 관계자들이 26일 KAIST를 방문해 MOU 체결과 학내 연구시설 방문, 현지 출신 학생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디바바 아브데타(Dibaba Abdetta) 주한에티오피아 대사, 이장규 아다마과학기술대학(Adam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 ASTU) 총장, 누렐렌 테페라(Nurelegne Tefera)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대학교(Addis Abab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 AASTU) 총장, 최영락 과학기술부 자문관 등 총 8명이 이날 KAIST를 방문했다.

배중면 KAIST 교수는 학교 소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KAIST의 역사, 스타트업 육성, 창조경제 정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에티오피아 관계자들은 단시간 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게 된 방법과 과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모습이었다.

관계자들의 설립 당시 정부의 지원 방법과 발전과정에 대한 물음에 대해 박승빈 부총장은 "우수 교원 확보와 학생 유치가 중요했으며, 실험 장비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답했다.

이어 에티오피아 ASTU·AASTU 대학과의 포괄적 협력협정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협정 기간은 향후 5년간이며, 공동 학술 연구, 학회 참석, 학생과 교수 교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성모 총장은 "KAIST는 한국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타트업 육성 등의 정책 추진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로 양 대학이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미투 함비사 과기부 장관은 "교수 등 인적 자원이 부족한 에티오피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등 수행으로 교류를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장규 아다마과기대 총장은 "KAIST와의 MOU 체결로 수준 높은 교육을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동연구, 학생교환 등 협력 강화로 KAIST를 벤치마킹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STU는 지난 1993년 개교했으며, 2011년 아프리카 대학 최초로 이장규 전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총 2만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7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AASTU는 2011년 개교해 2천여명의 학부생이 수학하고 있는 학교다.

KAIST를 방문한 에티오피아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강민구 기자>
KAIST를 방문한 에티오피아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강민구 기자>

공동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 과정. <사진=강민구 기자>
공동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 과정. <사진=강민구 기자>

MOU 체결 후의 기념 촬영. <사진=KAIST 제공>
MOU 체결 후의 기념 촬영. <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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