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의 수입승인 양이 처음으로 1000만 톤을 넘어섰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센터장 장호민)는 3일 바이오안전성포털사이트(http://www.biosafety.or.kr)를 통해 '2014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전자변형생물체란 유전자재조합기술 등 현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을 말하는 것으로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또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라고 불린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약 1082만 톤(농업용 79%, 식용 21%), 31.2억 달러 규모로, 이는 2013년에 비해 약 22%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재작년 미국의 가뭄으로 인해 옥수수 확보가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식품·사료업체들이 수입을 통한 옥수수 재고량을 크게 늘린점, 사료 제조에 이용되는 소맥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소맥과 일부 대체되는 성격을 가진 옥수수의 수입증대를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별 수입 승인량을 보면, 미국이 557만 톤(51%), 브라질이 231만 톤(2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