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 노후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은 무엇일까? ]  
 
이처럼 고령화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면 그 해답도 충분히 얻을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노후에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는 모든 이들의 꿈입니다. 현명하게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가에 대한 몇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노후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문제는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모든 노후문제는 경제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노후 생활비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층의 발생이 사회문제화 될것이고 또다른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킬 것입니다. 그럼에도 넘 미래의 일로 생각을 해버리다보니 노후준비의 시기를 놓쳐 버린다는 것입니다. 준비없는 노후는 고통이 따른다는 인식을 함으로써 좀더 젊었을 때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두 번째, '내 노후준비는 스스로 하자' 입니다. 정부의 복지 정책에 자신의 노후문제를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노후복지는 거의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 벌써부터 정부는 재정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공적연금 역시 보험료의 부담액은 늘고 지급액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퇴직과 국민연금의 수령기간 동안에는 10년이라는 연금 공백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부의 노후복지 정책에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개임연금, 공적연금, 퇴직연금을 스스로 준비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세 번째,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입니다. 저축으로 돈을 모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그렇다고 투자를 해서 수익을 거두기도 쉽지 않습니다. 노후기간은 30~40년 이라는 긴 시간입니다. 준비기간 또한 20년 이상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최대의 효과를 누릴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복리'의 효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노후자금은 장기간 운용하기 때문에 복리의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수 있습니다. 연금상품을 예를 든다면 월 30만원을 30세에 시작해 50세 까지 20년동안 납입을 하면 65세부터 평생 80만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40세부터 60세까지 납입을 하면 58만원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준비 방법입니다.

네 번째, 자녀의 교육비를 줄이십시오. 오늘 신문과 각종 매체에서도 자녀의 과도한 교육비 지출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 기성세대에게 노후준비를 못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한가지가 바로 자녀의 교육비입니다. 자신의 소득에 20%를 넘기지 말고 자신의 노후준비를 하는데 과감하게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과도한 교육비의 지출이 가계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스스로 적정한 교육비의 마지노선을 운영해야 효과적인 가계 경제뿐만아니라 현명한 노후준비도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카산드라는 그리스 군대가 남겨놓을 목마의 위험을 예고 했지만, 트로이는 그 예언을 외면해 패망하였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목마에 비해 준비되지 않은 고령화의 위험은 너무도 확실합니다.

노후준비의 골든타임은 지금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며 지금이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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