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드론 '조종 장갑' 시연 성공…기술적 돌파구 제시
웨어러블 기기 의복화 기술 선점 기대

스마트 섬유 센서를 이용해 로봇 조종 의류 제작 및 시연 중인 모습 <사진=연구재단 제공>
스마트 섬유 센서를 이용해 로봇 조종 의류 제작 및 시연 중인 모습 <사진=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이태윤 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전류가 자유자재로 흐르는 섬유 소재와 웨어러블 기기용 초민감형 스마트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 난제였던 높은 전기적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 구현해 웨어러블 기기 의복화 실현 가능성을 앞당겨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모션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외부 자극에 손상되지 않고 쉽게 변형되는 유연성 폴리머와 금속 나노입자 복합체를 사용해 기존 전도성 섬유 한계를 극복하고, 높은 전기적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지니는 고성능 전도성 섬유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더불어 쉽게 변형되는 유연성 절연체를 섬유 표면에 적용해 민감도를 높인 스마트 섬유 센서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스마트 섬유 센서는 옷이나 장갑 등에 부착해 사용자 불편함 없이 높은 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며, 스마트 섬유 압력 센서 분야에  세계 기록에 버금가는 수준의 높은 민감도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섬유 센서를 장갑에 적용해 무선으로 조종하는 드론 조종 장갑 제작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적 성과를 인정받아 재료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17일 발표됐다.

이태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웨어러블 압력 센서 성능을 향상시키고 용액 기반 공정을 통해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웨어러블 스마트 섬유 센서 발전에 기술적 돌파구를 제시했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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