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일부구간, '지하공간 안전감시기술 개발사업' 테스트베드 참여

대전시와 ETRI가 대전 지하공간 안전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ETRI가 대전 지하공간 안전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사진=대전시 제공>

앞으로 대전 시민 안전을 위해 도시철도 내 상황을 조기에 감지·예측·대응할 수 있게 된다.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와 '지하공간 안전감시 기술'의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두 기관은 TF팀을 통해 세부적인 업무협력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상·하수도, 도시철도 등 지하공간 시설물의 현황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 장소와 운용환경 등을 지원하면서 연구성과 평가에 참여한다.

ETRI는 시에서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공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각종 감지기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설치, 테스트를 진행하고 실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사업은 3년간 진행된다. ETRI가 주관하고 총 11개기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SK 등 7개 기업)이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의 실증 과정을 거쳐 실용화되면 전국 지자체에 확산 보급할 계획이다.

협약체결에 앞서 권선택 시장은 "대전시와 ETRI의 상호협력 통해 다른 도시보다 앞서 지하 침하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게 돼 기쁘다"며 "지하 공간 통합지도 위에 모니터링 하는 기술을 올린다면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흥남 ETRI 원장도 "대전시의 지하 공간 안전관리 시스템 선점 구축은 싱크홀 발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하 공간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ETRI의 모든 연구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