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손짓 인식…'가상현실' 기술 개발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 작고 가벼운 HMD와 피부근전도센서기술 개발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연구단이 근육의 신호를 사용해 사용자 운동의도를 실시간 예측하는 피부근전도 센서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미래부 제공>
국내 연구진이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연구단(단장 유범재)이 더 가벼워진 안경식 디스플레이(HMD)와 근육의 신호를 사용해 사용자 운동의도를 실시간 예측하는 피부 근전도 센서 및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HMD는 시각적 가상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헬멧에 장착된 화면에 입체 영상을 나타나게 하는 장치를 말한다. 기존 장치들은 모두 머리 벨트를 둘러 고정해야할 만큼 두껍고 컸지만 연구단의 HMD는 작고 가벼워 안경형태로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휴대가 용이하다.

또 소형 경량의 렌즈로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시야각을 확보했으며, 현실과 가상 시야가 완전히 겹치는 방식(Video See- through)도 가능하게 해 영화, 게임 등에 활용 시 보다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부 근전도 센서는 밴드 형태로 팔뚝에 착용하면 손과 손가락의 운동패턴을 미리 인식할 수 있고, 함께 탑재된 관성센서를 사용하면 사용자 팔의 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허공에서 손동작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글씨를 쓰거나 멀리 떨어진 로봇 팔을 움직이고, 스포츠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교정하는 일 등이 가능하다.

연구단이 개발한 HMD는 기존 기기와 달리 작고 가벼워 안경형태로 착용할 수 있다. <사진=미래부 제공>
맞춤형 체형진단서비스, 의수, 의족 등의 재활의료기기 제어, 지능형 로봇의 원격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장치는 향후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데 도움이 될 기술로 기대된다. 미래부에 따르면 가상현실 시장은 2020년 약 3900억 달러, 2030년에는 1조 436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범재 단장은 "우리 연구단은 향후 '현실세계와 가상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혁신형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개발한 두 기술이 성장의 한 몫을 분명히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가 제공된다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발된 두 장치 모두 올해 창업을 통해 제품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에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제품은 7월 9~10일 양일간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되는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 '테크 페어(Tech Fair) 2015'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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