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용 시장 선구자 역할…정밀측정 기술 "2년에 한 바퀴 회전하는 동체 미세 움직임도 읽는다"

관성측정센서의 다양한 응용 분야.<사진=파이버프로 제공>
관성측정센서의 다양한 응용 분야.<사진=파이버프로 제공>
광섬유 센서개발 전문기업 파이버프로(대표 고연완)는 비행기나 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동체의 가속도와 회전운동을 측정하는 관성측정센서(IMU)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해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센서는 각각 3축의 광섬유형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로 구성돼 있어 움직이는 항공기기 동체의 가속도와 회전운동을 파악해 ▲속도 ▲방향 ▲중력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기록한다.

또한 이 센서는 2년에 한 바퀴 정도로 느리게 회전하는 동체의 움직임을 읽는 정도의 정밀식별 기능을 갖췄다. 따라서 움직이는 항공기기의 위치와 고도, 동선, 움직임 등을 매우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선박, 항공, 인공위성, 군사 등 회전 동체 측정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파이버프로가 독자개발한 관성측정센서(IMU).<사진=파이버프로 제공>
파이버프로가 독자개발한 관성측정센서(IMU).<사진=파이버프로 제공>
파이버프로는 지난 2월 정지궤도용·저궤도용 위성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형 위성 탑재 컴퓨터와 위성자세 감지 센서인 광섬유형 자이로스코프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그 이후 광섬유형 자이로스코프가 탑재된 관성측성센서를 개발해 냈다.

이번 관성측정센서를 통해 ▲사물인터넷 산업 ▲무인 해양탐사 장비·로봇 자세제어 ▲수송기술인 무인 자동차·비행기 산업 등 민수용 시장 적용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 파이버프로의 발전 계획이다.  

파이버프로에 따르면 관성측정센서 시장은 연 4.5%의 성장을 통해 2019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2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연완 대표는 "관성측정센서는 독자 개발을 통한 국내 최초 개발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공급사 중의 하나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광원, 고리, 자이로 칩, 신호 처리 등의 기술에 사용되는 주요 기술과 부품을 회사 내부에서 개발했고 모든 일관 공정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이버프로는 앞으로 국내외 학회와 전시회를 통해 관성측정센서를 홍보·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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