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개발, 계산과학, 재난재해 등 협력 계획
한·미 대표 슈퍼컴퓨팅 연구소간 시너지 효과 창출 기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가 세계적인 슈퍼컴퓨팅 연구소인 NCSA(국가슈퍼컴퓨팅응용센터)와 함께 슈퍼컴퓨팅 기술 협력에 나선다.

NCSA(National Center for Supercomputing Application)는 세계 최초 그래픽기반 웹브라우저인 모자익(Mosaic)을 개발한 곳으로 미국 슈퍼컴퓨팅 연구분야 대표기관이다.

KISTI와 NCSA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NCSA에서 슈퍼컴퓨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공동연구실 확대를 위한 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슈퍼컴퓨터 하드웨어 개발 기술 교류 ▲슈퍼컴퓨팅 사용자 환경 기술 개발 ▲지진 재난 슈퍼컴퓨팅 기술 연구 ▲EDISON 계산과학 플랫폼 환경 구축(나노물리, 전산유체역학, 화학, 계산구조역학 등) 등에 대한 장기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슈퍼컴퓨터 어플리케이션 개발 ▲슈퍼컴퓨팅 기반 연구 및 교육 환경 구축 연구 ▲빅데이터 처리를 포함하는 슈퍼컴퓨팅 미들웨어 연구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과학적 가시화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 주목할 것으로는 슈퍼컴퓨터 기술 공동연구가 꼽힌다. KISTI는 공동연구실을 통해 NCSA의 슈퍼컴퓨터인 'BlueWaters' 구축·운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선화 원장은 "세계적인 슈퍼컴퓨팅 연구소인 NCSA의 기술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KISTI의 슈퍼컴퓨팅 개발 역량 향상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ISTI와 NCSA는 그동안의 협력을 통해 웹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인 KISTI-NCSA Science Gateway(KNSG) 환경 개발과 지진 재난 분석 플랫폼인 Ergo 시스템의 HPC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해 왔다.

KISTI는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의 슈퍼컴퓨터인 '바람'에 들어가는 대용량데이터 가시화 처리 도구를 개발하면서 국산 슈퍼컴퓨터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KISTI와 美 NCSA는 슈퍼컴퓨팅 R&D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KISTI 제공>
KISTI와 美 NCSA는 슈퍼컴퓨팅 R&D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KIS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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