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박사,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제거 플라즈마 기술로 우승 차지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이대훈 플라즈마연구실 박사가 지난달 30일 미국 애틀란타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된 'UKC 2015 IP 경진대회'에서 연소 시 발생하는 공해물질 제거를 위한 플라즈마 기술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UKC(US-Korea Conference)는 한국과 미국의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과학기술학술대회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개최됐다. 

UKC IP 경진대회는 해외 특허등록이 완료되거나 출원 중인 기술 중 경제적, 기술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기술을 꼽는 대회로, 기계연을 포함한 10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결선에 진출해 기술과 특허 전략을 발표했다. 

이대훈 박사가 발표한 플라즈마 버너 기술은 기존 버너보다 작은 크기의 연소기로 운전비용을 줄이면서도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촉매·필터 시스템의 운전 요구 온도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매연 저감을 위한 DPF(매연저감필터)의 재생이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SCR(선택적 탈질 촉매반응) 반응을 위한 열관리에 사용 가능하다. 

관련 특허는 플라즈마 기술의 핵심 특허로 반응기의 구조와 형상 및 적용 공정에 대한 원천 특허를 포함, 20여 건의 기본 특허를 통해 강력한 특허 벽을 형성하고 이로부터 10여 건의 시스템 특허까지 구비했다. 또한 특허 맵 전략을 통해 기술의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특허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출원‧등록되어 원천특허에서 해외특허까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전략적 접근의 성공적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대훈 박사는 "국내 연구소의 원천 기술이 특허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IP를 확보했음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마케팅을 통해 해외 수출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용택 원장은 "IP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연구원이 의미 있는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IP 관리를 통해 기계연의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사업화 성공의 열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5 UKC IP 경진대회 참가자 및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2015 UKC IP 경진대회 참가자 및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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