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 40만권 수탁 이관 제안…KISTI, 논의 검토중

폐기 위기에 처했던 50년 축적 과학정보들이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국립세종도서관(이하 세종도서관)으로 이관될 수 있게 됐다.

본지가 보도한 'KISTI 해외 간행물 폐기'와 관련, 최근 세종도서관과 KISTI 관계자가 만남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도서관은 KISTI가 폐기하려 했던 30만권의 해외 간행물을 포함해 40만권의 과학정보에 대해 수탁이관을 제안한 상태다.

수탁이관은 40만권의 책자와 이에 대한 메타데이터(metadata)를 포함한 이관으로 자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세종도서관은 과학정보의 보다 장기 보관을 위해 우선 국립서울도서관에 설치된 소독 설비에서 전량 소독 후 세종 도서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따라서 이송과 소독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세종도서관 관계자는 "이관에 따른 비용중 KISTI에 운송비 부분을 요청했고 이후 관리는 세종도서관에서 부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메타데이터 이관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ISTI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TF팀을 구성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