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첫 이송…예비·인수·처분검사 등 정밀 검사 완료
2020년까지 매년 400드럼씩 운반…"모든 안전점검 마쳤다"

대전지역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이 13일 처음으로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이송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대전지역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을 단계적으로 운반하며, 올해부터 매년 400드럼씩 2020년까지 운반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운송될 폐기물은 컨테이너 차량 4대가 50드럼씩 200드럼을 운반한다. 또 12일 오후 4시 컨테이너 차량 적재를 모두 마쳤고, 차량 이동이 적은 시간대인 오전 3시에 출발해 오전 8시 경주 방폐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운반은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차량·운반용기로 보안차량 에스코트 속에서 진행된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과 돌발상황대비 안전요원 동행 등의 철저한 안전조치가 이뤄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경주 방폐장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한 후 사용허가를 승인했다. 이후 지난 7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최초 처분된 바 있다.  

김윤복 한국원자력환경공단 RI관리팀 팀장은 "이번에 운반하는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낮다"며 "환경영향 안전성 평가를 모두 마쳤고, 운반 경로에 대한 사전 점검과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주 방폐장이 준공돼서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대전지역의 방폐물을 보다 안전한 운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원자력연구원 폐기물과 한전원자력연료에 보관된 폐기물은 방폐장의 용량 상황과 운영여건을 고려해 추후 이송물량을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200드럼이 컨테이너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재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200드럼이 컨테이너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재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방사성 폐기물이 컨테이너 차량에 적재되기 전,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방사성 폐기물이 컨테이너 차량에 적재되기 전,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방사성 폐기물은 예비검사→인수검사→처분검사 등 3단계에 걸쳐 철저한 검사로 처분된다. <사진=박성민 기자>
방사성 폐기물은 예비검사→인수검사→처분검사 등 3단계에 걸쳐 철저한 검사로 처분된다. <사진=박성민 기자>

대전지역 방폐물 저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만 676드럼, 한전원자력연료가 7516드럼, 공단 RI폐기시설이 3214드럼 등이 저장돼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대전지역 방폐물 저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만 676드럼, 한전원자력연료가 7516드럼, 공단 RI폐기시설이 3214드럼 등이 저장돼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방사성 폐기물은 CCTV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으로 안전 관리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방사성 폐기물은 CCTV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으로 안전 관리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운반안전을 위해 운반물의 총 중량 40톤 이하로 적재되며, 속도 80km 이하로 이송된다. <사진=박성민 기자>
운반안전을 위해 운반물의 총 중량 40톤 이하로 적재되며, 속도 80km 이하로 이송된다. <사진=박성민 기자>

드럼 적재가 완료된 뒤, 마지막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드럼 적재가 완료된 뒤, 마지막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전 이동경로에 걸쳐 보안 에스코트 차량이 운영되며, 대전시내는 경찰 에스코트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전 이동경로에 걸쳐 보안 에스코트 차량이 운영되며, 대전시내는 경찰 에스코트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12일 오후 4시 200드럼 적재를 마쳤고 13일 오전 3시에 경주 방폐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12일 오후 4시 200드럼 적재를 마쳤고 13일 오전 3시에 경주 방폐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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