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물리학회, 실험입자물리학 분야 탁월한 업적 수여

'2016 파노프스키 상'을 수상한 스테펀 올슨(Stephen Olsen) 지하실험연구단 명예연구위원의 모습. <사진=IBS 제공>
'2016 파노프스키 상'을 수상한 스테펀 올슨(Stephen Olsen) 지하실험연구단 명예연구위원의 모습. <사진=IBS 제공>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는 스테펀 올슨(Stephen Olsen) 지하실험연구단 명예연구위원이 입자실험물리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2016 파노프스키 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파노프스키 상은 실험입자물리학 분야 연구 성과를 알리고 장려하는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85년 미국 저명한 입자 물리학자 W.K.H 파노프스키의 동료들과 스탠포드 대학교 입자물리학부, 스탠포드 선형 가속기센터에 의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한 스테펀 올슨 연구위원은 실험입자물리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지난해부터 IBS 지하실험연구단에 합류해 암흑물질에 대한 연구 등 우주의 기원과 구조를 알아 가는데 필요한 기초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왔다.

이에 미국물리학회는 올슨 연구위원이 물질과 반물질에 대한 이론을 입증한 벨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벨 실험은 13개 국가에서 400명 이상의 물리학자들과 기술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다. 일본 고에너지 가속기 연구기구 가속기를 이용해 CP대칭성 깨짐 현상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물질과 반물질의 비대칭성을 증명함으로써, 우주의 비대칭성을 설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파노프스키 상은 입자물리학계 노벨상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입자물리학계 권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올슨 연구위원은 "한국에서 연구 활동을 하던 중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연구단 차원으로도 매우 기쁘다"며 "나 혼자의 상이 아니라 많은 학자들이 함께 일궈낸 성과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내년 4월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 회의에서 진행되며, 올해 올슨 연구위원을 포함해 미국의 조나단 도프란 박사, 다비스 히트린 박사, 일본의 푸미키코 타카사키 박사 등 총 4명의 과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함께 안았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