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2일간 KAIST 본원서 열려
연구실 투어·연구성과 전시회 등 64개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지난 2012년 'Open KAIST 2012' 행사사진. <사진=KAIST 제공>
지난 2012년 'Open KAIST 2012' 행사사진. <사진=KAIST 제공>

KAIST의 생생한 연구현장과 최신 연구 성과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KAIST(총장 강성모)는 오는 5일부터 2일간 교내 17개 학과·학부·대학원과 3개 연구센터를 둘러 볼 수 있는 행사인 'Open KAIST 2015'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는 'Open KAIST'는 일반인이 학과와 연구실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KAIST가 주최하는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행사는 ▲연구실 투어 ▲연구성과 전시회 ▲학과소개 ▲특별강연 등 64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연구실 투어 프로그램 중 노준용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연구실의 '모션 캡처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모션 캡처 시스템은 적외선 카메라와 광학 마커를 활용해 사람과 동물의 동작을 3D 공간상에 표현할 수 있는 기술로 영화·게임·애니메이션 산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행사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동작을 촬영해 3D 캐릭터로 변환되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조용훈 물리학과 교수 연구실은 '발광다이오드 제작의 시작과 끝'을 주제로 청색 발광다이오드에 숨어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제작과정을 소개한다. 청색 발광다이오드는 기존 광원보다 효율이 월등히 높아 스마트폰·전광판·디스플레이에 활용되면서 우리 생활에 깊숙이 녹아있는 기술이다. 산업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청색 LED를 개발한 과학자가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준타니(Jun-tani)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의 인간 행동 모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오는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인공 신경망을 가지고 있어 대상의 움직임을 따라 하고 기억해 학습이 가능한 로봇이다.

이와 함께 ▲방효충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실의 '무인기 연구 및 나노 인공위성' ▲명현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실의 '미래 도시 로봇 시스템 : 해파리 퇴치 로봇, 벽을 타고 오르는 드론' 등도 전시된다.

이뿐만 아니라 ▲KAIST 최신 연구 성과물 전시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강연 등도 열린다.

참가는 별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안내소에서 배포하는 안내책자를 이용해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정권 공과대학장은 "올해로 8회째 열리는 'Open KAIST'는 일반인이 KAIST의 생생한 연구현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라며 "청소년들이 과학적 지식을 넓히고 과학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행사의의를 말했다.

한편, 행사의 세부적인 프로그램과 일정은 홈페이지(openkaist.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문의사항은 공과대학 교학팀(042-350-2491~4)으로 전화하면 된다.

'Open KAIST 2015' 행사 포스터. <사진=KAIST 제공>
'Open KAIST 2015' 행사 포스터. <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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