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주부·학생·과학자 등 60여명 참석해 송년 교류의 시간 가져
박용기 UST 교무처장 강연 큰 호응

"벽돌한장 모임에 항상 오고 싶었는데 이제야 찾게 됐습니다. 연말 따뜻하게 마무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김주한 국립중앙과학관장)

"벽돌한장 모임을 처음 찾았는데, 앞으로 대덕과 세종에 과학 문화가 확산되기를 희망합니다."(성정희 국립세종도서관장) 

"행정학과에 재학중이라 과학이 생소한데, 과학자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습니다."(충남대 자치행정학과 학생)

사단법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이사장 장인순)과 대덕넷이 개최한 '따뜻한 과학마을 이야기 & 송년의 밤' 행사를 찾은 참석자들의 송년 건배사다. 

지난 15일 저녁 6시 30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 주부, 학생, 과학자, 교수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참석한 60여명의 참석자들은 ▲만찬 ▲과학자의 사진 이야기 With Coffee ▲송년 소감 한마디 With Wine ▲경품 추첨까지의 행사를 함께 즐겼다. 

◆ 박용기 교무처장 사진 강연 큰 호응

만찬 직후 진행된 강연에서는 박용기 UST 교무처장이 나서 사진의 유래, 사진촬영의 과학적 접근 등에 대해 소개했다. 

박용기 교무처장은 "질병 치료를 위해 1년간 휴직했다 연구원에 복직해 힐링을 위해 주변을 산책하면서 계절의 변화에 주목하게 됐다"면서 "연구원 홈페이지에 링크를 걸어서 사진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 10년이 지나면서 작품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해외 주요 사이트에 게재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무처장은 '피사체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보려고 노력해라', '자신만의 시각을 가져라' 등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좋은 사진은 남들이 지나쳤거나 볼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고, 이를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교무처장은 "앞으로 내면의 소리가 있는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함께 힐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강연 직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과학자와 사진가로 활동 중 더 좋았던 직업은?", "사진의 보정과 사진기의 성능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 와인 시음·경품 등 부대 행사도 진행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각 연구기관 등으로부터 후원 받은 경품을 참석자들에게 추첨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푸짐한 경품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또한, 참석자들로부터 기부 받은 와인을 함께 나눠마시면서 서로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은 "학생들의 과학교육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벽돌한장과 함께 과학 교육의 모델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장인순 벽돌한장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젊은층이 많이 참석해서 기분이 좋다"며 "자발적으로 대덕특구 구성원들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주자는 벽돌한장의 취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는 박용기 UST 교무처장.<사진=강민구 기자>
사진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는 박용기 UST 교무처장.<사진=강민구 기자>

참석자들이 유심히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참석자들이 유심히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이날 참석자들은 만찬을 함께 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이날 참석자들은 만찬을 함께 했다.<사진=강민구 기자>

표준연·화학연·지질연·원자력환경공단·특구진흥재단·천문연 등 다양한 기관으로 부터 받은 기념품의 추첨식도 함께 진행됐다.<사진=강민구 기자>
표준연·화학연·지질연·원자력환경공단·특구진흥재단·천문연 등 다양한 기관으로 부터 받은 기념품의 추첨식도 함께 진행됐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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