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0년 세계 속 연구소 도약
1 MN 힘표준기, 최첨단 CCTV, 그래핀 가시광원 개발 등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추, '1 MN 힘표준기 완성'

2015.5.20 표준연 역학동 준공식에서 1 MN 실하중 힘표준기가 공개됐다. 표준연이 개발한 실하중 표준기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8톤 덤프트럭 12대 반'을 실을 수 있는 무게다.

하중 힘표준기는 대형구조물의 무게 측정 뿐만 아니라 우주선의 궤도 진입을 위해 발사체의 정확한 힘 측정에 쓰인다.

◆ 60 m에서도 얼굴확인 가능! 최첨단 CCTV 개발

표준연 최만용 박사팀이 60 m 거리에서도 얼굴확인이 가능한 최첨단 CCTV를 개발했다.

기존 고정형 CCTV에서 부족했던 얼굴확인 가능 해상도(90x90픽셀), 자동 줌인, 기록 기능, 이동경로 추적 촬영 기능을 탑재했다.표준연은 이 기술을 한선엔지니어링㈜에 이전했다.

기존의 사용하던 다수의 CCTV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고 고가의 구축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세상에서 가장 얇은 차세대 그래핀 가시광원 개발

표준연 배명호 박사, 서울대 박윤 교수·김영덕 박사 등 국내연구진이 그래핀을 이용해 고효율 가시광 발광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래핀의 두께는 0.3 nm로 세상에서 가장 얇은 원자 한 층의 두께다.

연구팀은 공중에 떠 있는 수 마이크로미터 사이즈의 그래핀 제작하고 전압을 가하자 내부 전자 온도가 3000 켈빈(K)까지 높아져 매우 밝은 가시광선을 방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핀 자체가 밝고 다양한 빛을 구현할 수 있음이 밝혀짐으로써 그래핀을 이용한 투명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광컴퓨터의 개발 가능성을 열게 됐다.

◆ 발암물질로 유발되는 세포반응 분석기술 개발

표준연 최준혁 박사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아지르 산자르 교수(2015년 노벨화학상 수상)는 발암물질에 의해 유발되는 다양한 세포반응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DNA 조각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세포 내 DNA는 화학물질, 흡연, 자외선 등 다양한 발암물질에 의해 손상된다.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면 암이나 노화가 발생하지만 세포는 다양한 생화학적 반응을 통해 이를 방어한다.

개발된 세포반응 분석기술은 발암물질로 인한 질병발생 위험도 및 항암제 투여 효과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검사법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 온도단위 켈빈(K) 재정의 난제 풀다

표준연 양인석 박사는 ‘볼츠만 상수’의 최근 측정 결과에 대한 국제적 불일치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온도단위 켈빈(Kelvin) 재정의에 가장 큰 난제가 풀렸다.

양인석 박사는 프랑스와 영국의 볼츠만 상수 측정결과 차이가 ‘아르곤의 평균 분자 질량 측정 오류’라고 가정, 측정에 이용된 기체 시료의 동위원소 구성비 정밀 측정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볼츠만 상수의 국제적인 조정값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볼츠만 상수 : 입자 수준에서의 에너지와 거시 수준에서 관측된 온도를 연결시켜주는 비례 상수. 현재 백만분의 1정도의 정확도로 측정되며, 2018년 이후 볼츠만 상수를 고정시켜 켈빈(K)의 정의에 이용할 예정

◆ 사람보다 정확하게 촉감 구별하는 로봇 개발

표준연 김민석 박사팀은 사람보다 정확하게 촉감을 구별할 수 있는 로봇(촉각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촉각정보를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는 것.

수집된 4가지 종류의 촉각정보는 각각 수치화 되어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된다.

사람의 피부보다 민감한 고성능 반도체 실리콘 기반 센서가 측정값을 수치화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사물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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