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와 헬조선...듣기만 해도 좌절이 묻어나는 비관적 단어들이 유행처럼 번져나갔던 2015년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경제가 2016년 새해 화두로 '다시 희망이다'를 제시했습니다. 팽배해진 패배주의적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취지인데요. "긍정적 사고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혁신'을 촉발하고 다시 부(富)를 창출하자는 것"이 기사의 요지입니다.

'혁신'은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의 모험, 창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꿔왔던 것이지요. 허허벌판에 공장을 세워 해외 선진 기술을 배우고, 달러를 벌기위해 독일 탄광, 중동 건설현장으로 달려나가며, 서구 과학문명을 따라잡기 위해 비전을 제시해 KIST를 설립한 우리 부모 세대들이 그러했습니다. '뭐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념은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이뤄내 경제 규모를 세계 12위로 끌어올렸습니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해 우리도 긍정적 신념 하나씩 가슴에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청년이여! 순응-체념 털고 도전하라!"
동아일보도 이러한 비관적 분위기 속에서 '미래 한국의 대주주'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희망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들의 정치적 냉소를 참여의 에너지로 전환할 것, 순응과 체념보다는 탈인습의 도전정신 필요, 각자도생의 경쟁 논리를 벗어나 공감과 배려의 폭을 넓힐 것 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는 '일·학습 지원법' 입법 통과를 촉구하는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의 시론을 보도했습니다. ·학습병행제는 '한국형 도제제도'라 불리는 만큼 청년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 이익인 제도입니다. 하지만 2014년 입법 예고 뒤 여전히 국회 계류 중에 있다고 합니다. "꼭 통과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여전히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한국경제의 '실패를 성찰하지 않으면 미래 없다', 매일경제의 '대범함 버려야 대한민국이 산다', 동아일보의 '하청공장서 경쟁자로… 中이 엄두못낼 고부가 제품 집중을' 등이 오늘의 조간브리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 [한국경제][이익원의 데스크시각]왜 다시 희망인가

살기 좋은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06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에드먼드 펠프스 컬럼비아대 경제학교수는 2013년에 출간한 대번영(Mass Flourishing)에서 역동적인 사회에서는 보통 사람들의 혁신이 번영을 가져온다고 진단했다.

2. [동아일보][시론/이재열]청년이여! 순응-체념 털고 도전하라

이른바 ‘헬조선’과 진짜 지옥의 차이는? ‘죄 지은 놈이 벌 받는 곳’이 진짜 지옥이란다. ‘흙수저 물고 태어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좌절과 억울함이 묻어나는 블랙 유머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백만장자 대부분이 벤처를 창업한 신흥 부자인 미국이 ‘혁신형 경제’라면, 한국 부자들의 84%는 선대 재산을 물려받았다. 그래서 ‘상속형 경제’다.

3. [한국경제][시론]일·학습지원법 반드시 통과돼야

산업현장 일·학습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일·학습지원법)’은 학습근로자로 취업한 청년들이 기업에서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뒤 최종 평가에 합격하면 일반 정규직으로 전환 고용되는 과정인 ‘일·학습병행제’와 관련된 법안이다. 2014년부터 고용노동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일·학습병행제는 ‘한국형 도제제도’로 불리며 제조업계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정부 쪽에선 청년실업 문제 해결 방안으로 손꼽혔다.

4. [한국경제][다산칼럼]실패를 성찰하지 않으면 미래 없다

야누스(Janus)는 한쪽은 과거를 한쪽은 미래를 바라보는 두 얼굴을 가진 신이다. 영어의 1월(January)이 야누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회고와 전망의 1월인 것이다.

5. [매일경제]매경시평]대범함 버려야 대한민국이 산다

동양과 서양을 비교해보면 중요한 발명품인 숫자, 화약, 나침반은 동양에서 유래하지만 정작 높은 수준으로 응용 발전시킨 곳은 서양이다. 인류 문명 4대 발상지에 유럽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16세기부터 발달한 항해술, 화약무기를 들고 다른 대륙들을 정복했다.

6. [동아일보]하청공장서 경쟁자로… 中이 엄두못낼 고부가 제품 집중을

“한중 FTA요? 사실 걱정도 큽니다.”
지난해 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자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한인회의 고준봉 부회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중 FTA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늘릴 수 있지만, 오히려 한국 기업이 충분한 준비 없이 들어온다면 실패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7. [조선일보]베드타운 용인, 기업 명당 되다

국내 대형 제약 업체 녹십자는 2014년 초 충북 오창공장에 세포 치료제 생산·연구 시설인 셀 센터(Cell Center)를 짓는 방안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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