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성공하는 재테크]2016년 새해에 바뀌는 것들上 편 연속.)

◆ 세 번째, 2016년에 관심 가져야할 금융상품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새로 등장하는 국민통장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2016년 초 도입될 예정인 세제혜택 상품으로 하나의 계좌에 예금, 채권, 펀드, ELS(ELF)등 다양한 상품을 담을 수 있는 통장입니다.

매년 2000만원 한도로 5년간 최대 1억원을 투자하면 그 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 중 2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200만원을 초과한 수익에는 9.9% 분리과세 혜택을 줍니다. ISA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의무가입 기간 5년을 받드시 준수해야 하며, 가입대상은 근로 소득자와 사업 소득자 그리고 농어민으로, 다만 연 소득 5000만원 미만인 근로소득자와 3500만원 미만인 사업소득자의 경우에는 비과세 혜택은 250만원으로 늘어나고 의무가입 기한 역시 3년으로 줄어듭니다.

ISA를 통한 절세 효과를 높이려면 가급적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담을 필요가 있으며, 이자 자체가 워낙 적기 때문에 비과세 되는 이자 소득세도 제한적이며, 국내 주식형 펀드도 주식 매매차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ISA에 포함시키는 의미는 없습니다.
 
최고 기대수익률은 은행 금리에 비해 높지만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 ELS(주가연계증권)나 ELF(주가연계펀드)를 편입하면 기대되는 절세효과가 크고, ELS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에서 가입 가능합니다.
 
다음으로는 원금을 지키고 수익도 올리는 원금 보존형 ELF(주가연계펀드)입니다. 주식 투자자의 최대 고민은 바로 원금 손실 가능성으로 원금 보존형 ELF나 ELS는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을 보존하면서 주가 변화에 따른 수익만 취할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

저금리 환경에서 원금을 지키면서도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상품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었습니다. 다만 원금 보존형 ELF는 만기가 있어, 만기 이전에 환매하면 환매 금액의 5~10%정도를 수수료로 부과하게 되며. 또한 주가가 사전에 정한 범위 안에서 움직여야 약정된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그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만 받게 됩니다.

다음으로 저금리시대에 주목할 만한 최저보증이율 상품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해외 금리 상승은 언제나 국내 금리 상승의 원인이 되기에 장기적으로는 유사한 경향이 있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반드시 우리나라 금리도 곧바로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2004년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는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오히려 인하되면서 국내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게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국내 금리가 급격히 오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국내 저금리 추세가 갑자기 끝나고 고금리 시대로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애기로 0% 금리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는 상황에서 저금리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않됩니다.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은 일반적으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높으면서도 시중금리가 오르면 연동해서 동반 상승하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도 공시이율의 최대 장점은 시중금리가 계속 떨어지더라도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최저보증이율을 두고 있다는 점으로 불과 2~3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금리가 1%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던 것처럼, 지금도 0%대 금리를 믿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닥치지 않을 일이라고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최저보증이율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금리 시대 자산증식에는 장기투자형 상품에 관한 내용입니다. 발 빠른 재테크도 좋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자산 관리에서는 항상 중요합니다. 화폐의 시간가치 계산식을 적용해 보면, 자산의 미래가치는 자산의 현재가치에 수익률을 곱해 얼마나 오랜 기간 운용하느냐로 계산되는데, 즉 미래 자산의 가치는 현재 원금의 규모와 수익률 수준 그리고 투자기간에 좌우됩니다.
 
향후 자산을 늘리려면 소득을 증대해 원금을 많이 모으거나, 수익률을 높이거나, 투자기간을 연장해야 하는데, 저성장 시대에 원금을 늘리기가 쉽지 않고, 저금리 시대라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기에 저금리 이자자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투자자산을 편입할 필요가 있고 장기 자산을 편입해 투자기간 역시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 투자형 보험인 변액보험은 장기적인 자산 형성과 운용에 적합한 상품으로 국내외 채권, 주식, 원자재 등 다양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투자 펀드 변경도 가능해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늘리고 줄임으로써 투자 수익 확대를 추구하거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도모하고, 비과세 요건 충족 시 절세 혜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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