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서 5.1규모 지진

북한은 6일 첫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12시30분(북측 시간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셈법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우리의 지혜, 우리의 기술, 우리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해 우리는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했다"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수소탄 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하는 적대 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어 "방대한 각종 핵살인무기로 우리 공화국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침략의 원흉 미국과 맞서고 있는 우리 공화국이 정의의 수소탄을 틀어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적 권리"라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 핵·경제 병진노선을 언급한 바 있다. 5일 조선중앙TV는 "미국의 핵 위협이야말로 우리를 핵 억제력 강화로 떠민 근본 요인"이라며 "핵을 보유하고 법제화하고 새로운 병진노선에 따라 강화하는 것은 응당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과거와 달리 이번 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청와대는 낮 12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지진연구센터 관계자는 "현재 지진센터에서 정밀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며 "6일 오후에 정확한 분석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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