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계절학기 '진화생물학' 수강생 22명 대상…빙하기 지형 등 탐사

지난 11일부터 열린 GIST 계절학기 '세포물리생물학' 수업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문승현 총장(왼쪽)과 랍 필립스 칼텍 교수. <사진=GIST 제공>
지난 11일부터 열린 GIST 계절학기 '세포물리생물학' 수업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문승현 총장(왼쪽)과 랍 필립스 칼텍 교수. <사진=GIST 제공>

GIST(광주과학기술원·문승현)는 본원 학부생 22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랍 필립스 칼텍(Caltech·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교수팀과 뉴질랜드로 현장 학습을 떠난다.

GIST는 매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칼텍 전임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칼텍 교원 초빙 단기집중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방학에도 지난 1월 11일부터 '진화생물학'과 '세포물리생물학'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 가운데 '진화생물학'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해 2주 동안의 강의 수업 후 해외 현장 학습을 매년 떠나고 있다.

이번 현장 학습은 '다이내믹한 지구'를 주제로 진행되며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처치(Christchurch)를 출발해 빙하기 때 형성된 지형인 아서스패스(Arthur’s Pass), 캔터베리 평원(Canterbury Plains), 폭스 빙하(Fox Glacier) 등을 차례로 탐험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출국 전 개인별 연구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자신의 연구계획에 따라 현장 학습을 진행한 뒤 현지에서 발표와 보고서 작성을 통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시켜 학습하게 된다.

랍 필립스 칼텍 교수는 "생물학은 어느 분야보다 현지 조사가 중요하므로 칼텍을 포함한 미국 대학에서는 현지 조사를 위한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며 "뉴질랜드 현장 학습 코스는 올해 1월 개강하는 칼텍의 진화생물학 수업에서도 진행할 예정인 새롭고 흥미로운 장소"라고 소개했다.

문승현 총장은 "칼텍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계절학기와 현장 학습은 '리버릴 아츠 칼리지'로서 융합교육을 지향하는 GIST만의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점점 더 치열해지는 국제사회에서 GIST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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