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필리핀대 해양과학연구소 MOU 체결

KIOST가 필리핀 해양과학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서태평양 연해 해양생태계 공동연구, 고기후학 연구 등에 나선다.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는 12일 필리핀 현지에서 필리핀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Marine Science Institute, 이하 UP MSI)와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4년 설립된 UP MSI는 해양생물·해양화학·해양지질학 관련 분야 연구와 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필리핀 해양과학을 이끄는 대표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서태평양 연해의 해양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공동 연구 ▲고기후학 분야 연구 협력 ▲공동교육, 학술사업 개발 ▲해양과학, 학술정보 교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KIOST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 취항 예정인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를 활용한 대양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구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은 올해 6월 말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고, 구체적인 공동 연구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기훈 원장은 "필리핀 해역은 우리나라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쿠로시오 해류의 진원지로, 이 지역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와 태풍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가능하다"면서 "적조나 기능성 해양생물소재뿐만 아니라 해저광물자원 개발 등 공동의 관심사가 많아 '해양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연구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는 홍기훈 KIOST 원장(중앙 왼쪽)과 마이클 림탄(Michael Lim Tan) 필리핀대 총장(중앙 오른쪽).<사진=KIOST 제공>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는 홍기훈 KIOST 원장(중앙 왼쪽)과 마이클 림탄(Michael Lim Tan) 필리핀대 총장(중앙 오른쪽).<사진=KIOST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