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따라하기 과학(me-too science)'만 한다. 이대로라면 선구자가 아닌 추종자에 그칠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매긴 서울대 자연대 성적표는 어떨까요?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 등 12人은 '자연大 평가 11개월 프로젝트' 보고서를 통해 서울대 자연대를 향해 경고를 던졌습니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팀 헌트, 필즈상 수상자 에핌 젤마노프, 전 미국과학재단 총재 리타 콜웰 등은 서울대를 직접 방문해 7일간 연구 환경을 살펴보고, 심층 인터뷰도 가졌는데요. 평가단은 "세계 대학을 선도하는 일류 명문대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현주소를 꼬집었습니다. 그들은 ▲실적쌓기에 치중한 '따라하기' 연구 문화 ▲모험심 없는 젊은 교수들 ▲경직된 연공서열식 교수 채용 ▲박사후연구자 등에 대한 열악한 지원 등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동안 서울대는 국내 최고의 교수진과 학생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해왔는데요, 지금은 "세계 일류로 발돋움하기는 커녕 지금의 위상도 유지하기 어렵다"는 평가단의 지적에 당혹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서울대만이 아닌 한국 기초과학계 전체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한국 기초과학계가 안고있는 위기, 우리도 함께 통감해야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디어 오늘 바둑천재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카고가 맞붙습니다. 과학계와, 학계, 업계 등은 '직관력을 가진 인간'과 '절대 긴장하는 법이 없는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을 두고 제각기 승부를 점치느라 갑론을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견도 있습니다. 승패를 떠나 인공지능은 大도약 모멘텀을 맞게 될 것이며, 인공지능의 위세는 하늘을 찌를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새 장을 열 이번 대결, 누가 이기든 '인류'의 승리가 될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1. [조선일보]세계 석학들 "서울大, '따라하기 과학'만 한다"

"젊은 교수들이 정년 보장을 받기 위해 모험적 연구에 도전하기보다 유명 연구지 기고에 목을 매고 있다. 이대로는 '선구자'가 아닌 '추종자'에 그칠 것이다."(팀 헌트·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2. [조선일보]서울대 자연대 학과 중 작년 세계 40위권 이내는 1곳뿐

해외 석학들로부터 '위기' 경고를 받은 서울대 자연대 못지않게 서울대 공대(工大)도 위기론에 휘말려 있다.

3. [매일경제][김세형 칼럼] 이세돌-알파고 1兆원짜리 대결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세기적 대결이 오늘부터 펼쳐진다. 이 건곤일척의 게임에서 호모사피엔스의 대표로 한국인이 나가고 상대 기업은 미국이며 장소는 한국이란 게 재미있다. 세계의 매스컴이 시시각각 타전하는 긴장감도 짜릿하다.

4. [중앙일보]알파고 뇌는 1200개 “인간 모방 아닌 이기는 게 목표”

오전 7시가 되자 알람시계는 “비가 오니 우산을 준비하라”며 김미래(가명)씨를 깨운다. 자율주행차에 탄 그는 회의에 필요한 자료를 살펴보며 회사로 향한다. 외국인 손님이 찾아와도 통역기가 실시간으로 번역해 줘 막힘이 없다. 스마트폰은 외국인 손님과 갈 만한 한식당을 추천해주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마친다.

5. [매일경제]"한국 기업, 中·日과 컨소시엄으로 기회 잡아야"

"인도네시아 정부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각종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으려 합니다.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입찰 시 한국은 일본 중국 등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보다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조선일보]69개 도서관이 실핏줄처럼… 책의 도시, 파주

파주는 '책의 도시'다. '글이 피어오른다'는 뜻을 담고 있는 파주시 문발(文發)동 일대에 조성된 파주 출판단지에는 국내 굴지의 출판사 700여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 해 전국에서 출간되는 책의 33.4%가 파주 출판단지에서 만들어진다.

7. [조선일보][IT로 읽는 세상] 페이스북에는 왜 '싫어요'가 없나

엄지를 치켜든 '좋아요'로 유명한 페이스북. '좋아요'는 이 SNS 회사의 상징이 됐다. 올린 글에 '좋아요'라는 반응이 많이 붙으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데, 페이스북 성공의 비결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이 '좋아요'가 '최고예요' '웃겨요' '멋져요' '슬퍼요' '화나요'가 추가된 6가지 버튼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