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성 박사팀, 2Km 이상 무선통신 칩 개발

국내 연구팀이 2Km 이상 넓은 통신 반경으로 무선 서비스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용 무선통신 칩 개발에 성공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최상성 UGS무선통신연구실 박사팀이 TV주파수 중 지역에 따라 방송으로 사용하지 않는 대역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서비스 지원을 위한 TV유휴대역 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휴대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부족한 주파수 대역의 혼잡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신개념 무선통신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개발된 무선통신 칩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홈네트워크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것으로 보인다.<사진=연구팀 제공>
▲개발된 무선통신 칩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홈네트워크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것으로 보인다.<사진=연구팀 제공>

최상성 박사팀은 TV유휴대역의 국제표준규격을 만족하는 사물인터넷용 직교주파수분할방식(OFDM) 무선통신 시스템을 구축, 32비트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기반 SoC(System on Chip) 형태의 칩을 개발했다.

개발된 칩은 작은 센서로부터 정보를 모으거나 저속의 무선통신으로 기기를 제어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는 가정에서 전등,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기기들을 무선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홈 서비스나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계량기의 사용 정보를 무선으로 원격검침 하는 건물 모니터링에 적합하다. 

또한 개발된 칩을 계량기에 내장하거나 다양한 센서들과 연결해 주변의 이동통신망이나 인터넷망을 통한 화재감시, 범죄예방, 독거노인 안전서비스, 공장과 조선소 자재관리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향후 다양한 검증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년 중으로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해 무선통신 칩 상용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최상성 박사는 "개발된 무선통신 칩을 과제 공동연구기관에 제공, 제주도 구좌읍에 구축된 스마트그리드 테스트베드에서 원격검침인프라(AMI) 서비스 현장 실증을 올해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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