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3일간 개최···양국, 정식 서명식 등 우주개발 주요 의제 논의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제2차 한미우주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1일차 본회의는 27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되며 ▲우주탐사 ▲위성개발·활용 ▲우주환경 ▲우주과학문화확산 ▲우주정책 등 5대 분야 9개 주요 의제에 관한 협의가 진행된다.

우주탐사 분야에서 한국의 달탐사를 비롯해 화성탐사, 국제우주정거장 등 미국의 우주탐사 계획에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위성개발·활용 분야에서는 기상위성자료 활용·탑재체 개발, 해양·환경위성 정보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조사 협력 등을 논의한다.

우주환경 분야로 태양흑점의 폭발에 따른 전파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양국 간의 공조 체계, 우주방사선의 인체영향 연구에 관한 연구인력 교류 등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우주과학문화확산 분야는 NASA가 주관하는 교육사업인 GLOBE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의 참여방안과 미국의 지원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우주정책 분야에서 양국의 우주개발 정책에 관한 소개와 다자간 국제기구에서의 공통 관심사를 공유한다. 아울러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식량안보, 재해·재난, 안전, 기후변화 등의 우주기술 활용방안과 양국의 협력에 관해 협의한다.

2일차는 한국항공우주원에 방문해 달탐사, 국제우주정거장,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과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간의 직수신 협력 등에 관한 전문가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3일차는 기상청 기상위성센터를 방문해 기상위성 활용·개발 협력 등의 내용으로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한편, 제3차 한미우주협력회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개최 시기는 미래부와 국무부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 추진, 제2차 한미우주협력회의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정상회담 이후에 양국은 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을 준비해왔으며 27일 양국 정부 간 정식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간 양국 기관 간에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협력이 한미우주협력협정과 한미우주협력회의라는 틀 내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양국의 우주개발에 실제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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