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기술사업화 부실 문제 현장 목소리 담아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술을 이용해 사업화에 성공한 김치봉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기술사업화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전MBC 시사플러스 영상 캡처>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술을 이용해 사업화에 성공한 김치봉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기술사업화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전MBC 시사플러스 영상 캡처>
지역 TV 프로그램에서 연구성과 기술사업화 부실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MBC 시사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과학의 달을 맞아 '성과인가 혁신인가, 기로에 선 과학자들'을 주제로 출범 40년이 넘는 대덕연구단지 내 출연연의 연구성과 기술이전에 대해 취재·보도했다.

올해는 우리나라 연구개발 토대를 마련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 50년을 맞는다. 또 1973년에 출범한 대덕연구단지는 43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게 사실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덕연구단지 출범 40주년 행사에 참석해 대덕연구단지를 기술사업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국민총생산(GDP)대비 세계 1위, 특허 등록수 세계 4위인데 비해 기업에 기술이 이전되고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는 사례는 점점 줄어들며 출연연의 역할론 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과학 현장의 연구자, 기술이전 후 창업한 기업인, 기술사업화 관계자, 과학기술 현장 취재를 해온 전문기자의 목소리를 통해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추락 원인를 밝히고 있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기술사업화 부진 이유에 대해 "PBS(성과주의예산제도)로 연구 평가를 받고, 단기간에 사업화로 이어져야 하는 문제점 등 혁신을 위한 모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지 못한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한다.

MBC 시사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이 어느덧 반세기로 접어든 대한민국이 과학기술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밝혀보기 위해 취재한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방송보기  http://www.tjmbc.co.kr/050104/player/id/4302 ('성과인가 혁신인가, 기로에 선 과학자들' 방송은 영상 시작 6분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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