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질자원연·천문연 방문···과기인 역할 강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찾아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현장 주요시설을 방문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찾아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현장 주요시설을 방문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최근 일본 규슈 지진 사태 등으로 국민적 관심이 지질·지구 환경 분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4일 오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을 찾아 연구원들에게 "한국이 지진 안전지대라고 막연하게 믿을 것이 아니라 과학적 대비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최 장관은 지질자원연 업무보고에서 "미래에 건강한 인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구 이해'가 핵심"이라며 출연연 역할에 대한 임무와 역할을 환기시켰다.

최 장관은 일본에서 발생한 규슈지진 사태를 언급하며 "일본 지진 사태를 본 국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이 지진 안전지대라고 막연하게 믿을 것이 아니라 과학적 대비와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진·화산 등에 대한 대비 매뉴얼도 준비돼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우선"이라며 "빠르면서 신중한 과학적 설명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만큼 과학기술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기술자의 역할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 피해가 크므로 기후변화에 더욱 특별히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최 장관의 설명이다. 

최 장관은 "기후변화가 누적되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지구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과학기술계 모두가 풀어야 할 문제"라며 "에너지 절약 등 비용을 들여서 대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결국 원천기술로 풀어야 하고 그만큼 과학기술자들의 역할이 크다. 출연연 과학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장서서 좋은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질자원연 방문에 이어 최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을 방문해 태양우주환경감시실, 대덕전파천문대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과학문화 확산 노력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장관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에서 국내 지질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최 장관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에서 국내 지질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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