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참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창립총회 가져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출범식을 가졌다.<사진=길애경 기자>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출범식을 가졌다.<사진=길애경 기자>
미래 먹거리로 주목되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30개 바이오 벤처를 중심으로 힘을 모은다.

사단법인 바이오헬스케어협회(회장 맹필재)는 3일 오후5시 대전 유성호텔 3층 킹홀에서 기업, 대학, 연구소, 대전시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협회창립 총회'를 가졌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바이오니아,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제노포커스, 알테오젠, 펩트론 등 지역의 코스닥 상장 바이오벤처를 비롯해 상장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을 가진 파멥신, 지노믹트리, 수젠텍,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30개 기업이 참여한다.

또 대학, 연구소, 대전시 등이 참여하며 교류협력과 연구개발, 교육훈련, 바이오기업 집적화 단지 조성 등을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협회 출범 경과보고, 임원소개와 인사,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이상목 바이오큐어팜 대표의 초청 강연으로 진행됐다.

축사 후 첫번째 발표에 나선 이동호 교수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미래 바이오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는 환자가 불편함을 느낄 때 약으로 못하는 부분까지 찾아낼수 있어야 한다"면서 "파킨슨 병에 걸린 환자의 손떨림을 막기위한 보조기구가 시장에 받아들여졌듯이 아이디어를 찾아서 상품화 할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도 활성화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제약사인 한미약품의 성공이 쉽게 이뤄진게 아니고 셀트리온의 성공은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었던게 사실"이라면서 "이들의 성공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 기업의 데이터를 신뢰하게 됐다고 본다. 뒤에 가는 많은 회사들에게 도움이 될것이다. 우리나라는 압축성장해 내놓을 기술이 없지만 매년 나오는 논문 수를 봤을 때 가능성이 많다"고 역설했다.

이상목 대표는 바이오큐어팜 회사 소개와 바이오의약품 공동생산 프로젝트 계약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바이오큐어팜은 이집트, 싱가폴, 스위스 등에 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현재 터키 오르나사와 수천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합작회사) 계획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큐어팜은 터키 오르나사와 바이오시밀러 공장설립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공장설립에 소요되는 재원은 터키 오르나사에서 투자하고 바이오큐어팜은 공장설계와 건축, 기술이전, 바이오의약품의 현지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이상목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세계에서 6~7개국 수준이다. 이들은 대부분 기술선진국으로 기술후진국의 경우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며 의약품을 수입하는 처지"라면서 "터키 등 아랍권 국가에 의약품 생산시설을 짓게 되면 그들 국가는 기존 수입금액보다 저가로 의약품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되는 혜택이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키는 유럽진출의 관문으로 한국바이오의약품 기술이 유럽으로 진출하는데 큰 힘이 돼 줄 것"이라면서 "지역기업 중 에이앤알티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 행사에 앞서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아랍에미레이트연방 두바이의 더 로얄그룹(The Royal Group)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바이와 대전 바이오벤처 기업간 다양한 상호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석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은 신수종 산업으로 선점전략과 해외시장 공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산업 육성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면서 현재 조성중인 신동 둔곡지구 내에 바이오 관련 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지낸 신용현 20대 국회의원 비례대표(국민의당) 당선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대덕에는 기술 등 다 있지만 글로벌화는 아직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하며 "앞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국민건강과 수명연장, 미래 먹거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인사했다.

맹필재 회장은 임원인사를 통해 "법인으로 출범하는 만큼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해외협력단 구축,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자"면서 "이를 기반으로 국민건강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2005년 대전 바이오산업 기술로드맵 작성과 비전 선포 후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클러스터 설립·운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술과 산업 발전, 국민 보건의료와 복지향상을 사명으로 17명의 기업인이 참여하며 바이오헬스케어협회로 출범했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참여 기업(순서없음)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대표김용주) ▲제노포커스(대표 김의중) ▲알테오젠(대표 박순재) ▲펩트론(대표 최호일) ▲서울프로폴리스(공동대표 권명상) ▲엔솔바이오(대표 김해진) ▲이앤에스헬스케어(대표 서경훈)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 ▲엘큐바이오(대표 김하동) ▲에이앤알티(대표 박영우) ▲인섹트바이오텍(대표 박호용) ▲수젠텍(대표 손미진) ▲파멥신(대표 유진산) ▲바이오큐어팜(대표 이상목) ▲엔지노믹스(대표 서연수) ▲차메디텍(대표 이성진 ▲비욘드바이오(대표 민창희) ▲솔젠트(대표 유재형)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조군호) ▲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 ▲비에스알코리아(대표 백승락)▲바이오제닉스(공동대표 손태훈) ▲인투셀(대표 박태교).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시작전 교류를 나누고 있다.<사진=길애경 기자>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시작전 교류를 나누고 있다.<사진=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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