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문화재단, '정혜진, 지용호 작가展' 개최

곳곳에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동물들이 특유의 자태를 뽐낸다. 거칠고 사납게 생긴 동물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골프존문화재단(이사장 김영찬)은 다음달 29일까지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정혜진, 지용호 작가전'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항공기 부품이나 우주 재료로 쓰이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와 폐타이어 등을 소재로 활용한 약 2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정혜진 작가는 소개에서 "새로운 질료를 만나는 대로 즐기고 조합해서 창작한다"고 밝혔다.<사진 =백승민 기자>
정혜진 작가는 소개에서 "새로운 질료를 만나는 대로 즐기고 조합해서 창작한다"고 밝혔다.<사진 =백승민 기자>
정혜진 작가는 '로수니', '자존감' 등 1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처음 회화 예술가로 시작한 정 작가는 미국 유학 이후 살아있는 동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생명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후 회화와 사진·조각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정 작가는 80년대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과 프랑스에서 수학하고 현재 이화여대와 한양대, 홍익대 강사에 이어 서울시 장식미술품 심의 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 10점을 출품한 지용호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와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1년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 기념식에서 작가가 직접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용호 작가(좌측)는 "폐타이어를 활용해 기존의 동물의 특징을 살려 상상력을 더해 힘과 역동성을 실어준다"고 설명했다.<사진=백승민 기자>
전시회 기념식에서 작가가 직접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용호 작가(좌측)는 "폐타이어를 활용해 기존의 동물의 특징을 살려 상상력을 더해 힘과 역동성을 실어준다"고 설명했다.<사진=백승민 기자>
그는 폐타이어를 작품 소재로 활용해 '고릴라'와 '사자', '호랑이' 등 주로 야생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으며, 타이어가 가진 재료적 장점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로 유명하다.

김영찬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평소에 보기 힘든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출품되는 만큼 기존 문화예술 작품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이라서 만날 수 있는, 대전시민이라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기존의 한정된 실내 공간을 탈피해 골프존 조이마루 건물 외부까지 전시 범위를 확장했다. 역동성 있는 동물 작품들과 화려한 색채의 작품들이 자연과 한데 어우러져있는 전시회 현장을 화보로 담아봤다.

다양한 색채로 이루어진 정혜진 작가의 작품들이 골프존 야외무대에서 전시되고있다.<사진=백승민 기자>
다양한 색채로 이루어진 정혜진 작가의 작품들이 골프존 야외무대에서 전시되고있다.<사진=백승민 기자>

지용호 작가의 작품 '사자'.<사진=백승민 기자>
지용호 작가의 작품 '사자'.<사진=백승민 기자>

지용호 작가의 작품 '사슴'이 야외의 푸른 잔디와 잘 어울린다.<사진=백승민 기자>
지용호 작가의 작품 '사슴'이 야외의 푸른 잔디와 잘 어울린다.<사진=백승민 기자>

골프존 조이마루 실내 곳곳에 설치된 화려한 색채의 정혜진 작가의 작품.<사진=백승민 기자>
골프존 조이마루 실내 곳곳에 설치된 화려한 색채의 정혜진 작가의 작품.<사진=백승민 기자>

지용호 작가의 '늑대'.<사진=백승민 기자>
지용호 작가의 '늑대'.<사진=백승민 기자>

전시회 야외무대에는 나무와 잔디 등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동물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지용호 작가의 '고릴라'.<사진=백승민 기자>
전시회 야외무대에는 나무와 잔디 등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동물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지용호 작가의 '고릴라'.<사진=백승민 기자>

정혜진 작가의 '로수니'.<사진=백승민 기자>
정혜진 작가의 '로수니'.<사진=백승민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