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기후변화 등 여러 환경 문제 대안 될 수 있는 기술'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사진=KAIST 제공>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사진=KAIST 제공>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는 세계경제포럼이 뽑은 '2016년 10대 떠오르는 기술'에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창시한 시스템대사공학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23일 오후 12시(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상엽 교수의 시스템대사공학을 포함한 10개의 떠오르는 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떠오르는 기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매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글로벌아젠다카운슬에서 초안을 작성한 후 미래기술 글로벌메타카운슬(GMCET)에서 준 최종 리스트를 결정한다. 그 후 다음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의견을 종합해 최종 선정한다.

2016년 10대 떠오르는 기술에는 ▲나노 센서와 나노 사물인터넷 ▲차세대 전지 ▲블록체인 ▲2D 소재 ▲무인차량 ▲칩 위의 장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열린 인공지능 생태계 ▲광유전학 ▲시스템대사공학이 선정됐다.

이상엽 교수가 창시한 시스템대사공학은 미생물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대사공학을 통해 다양한 화학물질, 연료, 고분자 등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번 선정에서 기후변화 등 여러 환경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기술로 부각됐다.

제레미 저진스(Jeremy Jurgens) 세계경제포럼 이사회 임원은 "이번 10대 기술들은 전 세계적 주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위험 또한 갖고 있다"며 "4차 혁명에 진입하면서 모두가 같은 기준과 프로토콜을 공유해 기술이 인류를 돕고 미래의 번창과 지속성에 기여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의 '10대 떠오르는 기술'은 2012년 이 교수가 미래기술 글로벌아젠다카운슬(Global Agenda Council on Emerging Technologies; GACET)의 의장을 맡으면서 시작됐고 올해로 다섯 번 째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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