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남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지난 2일자 조선일보는 '유령입자'로 불리던 중성미자의 실체를 규명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가지타 다카이키 교수와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중력파를 분석하는 중력파 관측소는 광학망원경이나 전파망원경과는 차원이 다른 우주를 관측하는 또 다른 눈이 돼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공간의 물결' 중력파를 통해 수십억 년 전에 먼 우주에서 일어난 과거의 일까지 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아 당도할 것이라는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인터뷰 말미, 가지타 교수가 학문적인 내용보다 더 강조한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마음가짐'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가지타 교수는 "젊은 세대는 항상 현재 이후를 생각하며 중요한 것을 찾아서 해야 한다"는 굵직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일본 정부와 국민은 과학자들을 믿는다"며 日 정부와 국민의 기초과학 신뢰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자에 대한 믿음의 문화가 일본이 노벨상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로 꼽았는데요. 가지타 교수의 한 마디가 큰 울림을 주는 아침입니다.
 
매일경제 2일자는 '올림픽 색깔도 AI가 좌우하는 시대'라는 제목으로 최근 스포츠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2014년 독일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대표팀이 인체 센서를 적용해 빅데이터를 활용했던 사례와, 평창올림픽 스키 국가대표를 위한'AI코치'개발이 진행중인 소식 등 스포츠로까지 뻗어 나간 AI의 동향이 흥미롭습니다. 더 이상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스포츠, 앞으로 AI가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주목됩니다.
 
오늘의 조간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1. [조선일보] "'시공간의 물결' 중력파, 수십억년前 과거도 볼 수 있는 망원경"
 
세계 최고의 과학자는 달변(達辯)이 아니었다. 간단한 질문에도 고개를 갸웃거렸고, 답변이 떠오르지 않자 답답한 듯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2. [매일경제] 올림픽 메달색깔도 AI가 좌우하는 시대
 
스포츠는 '빅데이터의 결정체'라고 한다. 과거 쌓였던 데이터를 토대로 작전을 짜고 대비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술이 됐다

3. [한국경제] 배아줄기세포·유전자 가위…복제양 돌리가 남긴 '위대한 유산'
 
1996년 7월5일 오후 영국 에든버러대 로슬린연구소에서 통통한 핀 도셋종 새끼 양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며 세상으로 나왔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양으로 기억되는 세계 최초 복제동물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4. [조선일보] 목성 탐사선, 키 4㎝ 레고 우주인 3人 탑승했다는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5년간 29억㎞의 비행 끝에 4일 밤 11시(한국 시각 5일 낮 12시) 목성 궤도에 진입한다. 

5. [한국경제] 과학이 정치에 휘둘리지 않게 대통령에게도 직언한 최형섭
 
최 박사는 산업 관련 응용분야로 연구에 제한을 뒀지만 과학자의 처우와 자율성 보장에는 각별히 신경 썼다. 그래야 좋은 연구가 나온다고 믿었다. 

6. [한국경제]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돌아보면 지난 반세기 우리의 발전은 각자도생(各自圖生)과 각개약진(各個躍進)으로 이룬 것으로 믿어진다. 민족사에서 가장 처절한 재난이었던 6·25전쟁은 우리 모두에게 살아갈 방법은 제각기 찾아야 한다는 각자도생의 인생관을 각인시켰다.

7. [동아일보] 2인자는 1인자의 '충성스러운 반대당'이 돼라
 
조선사회에서 재상은 독특한 위치의 2인자였다. 형식적인 서열은 2인자이지만 그들에게 부여된 책무는 1인자나 다름없었다. 이는 세습 군주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재상에게 국가 경영의 실질적인 책임자 역할을 맡겼기 때문이다.

8. [중앙일보] 벤처 말고 다른 대안 있다면 말해보라

통신과 미디어의 발달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소란들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세계의 온갖 위기들이 그 위기와는 무관한 개인들이 감내해야 할 심리적 리스크로 전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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