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한달간 에디오피아서 프로그래밍, 문화교류 등 해외 봉사

KAIST(총장 강성모)는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이 다음달 5일까지 에티오피아에서 정보기술(IT) 교육 봉사활동을 벌인다. 2016년 봉사단 발대식.<사진=KAIST 제공>
KAIST(총장 강성모)는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이 다음달 5일까지 에티오피아에서 정보기술(IT) 교육 봉사활동을 벌인다. 2016년 봉사단 발대식.<사진=KAIST 제공>
"방학 중 배낭여행을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며 봉사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박수현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 부단장)

KAIST(총장 강성모)는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이 다음달 5일까지 에티오피아에서 정보기술(IT) 교육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월드 프렌즈 IT 봉사단'은 KAIST 리더십센터가 지난해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운영, 개발도상국 학생을 대상으로 IT 교육과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다.

올해 봉사단은 KA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32명 모집에 80여 명이 몰려 재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선발된 학생들은 현지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 대학생 대상 프로그래밍 교육, 현지 대학생과의 문화교류, 초·중·고 방문 과학실험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봉사단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프로그래밍 교육이다. 아디스아바바과학기술원(AAIT)에서 현지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윈도우· MS Office·포토샵·홈페이지 만들기 등을 중점 지도한다. 

또한 아마다 과학기술대학교(ASTU) 학생 30명에게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대회(ACM-ICPC)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과 문제해결 기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문화교류 프로그램 일환으로  K-POP, 한국영화 감상, 윷놀이, 태권도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문화공연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주말에는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 과학실험과 IT 교육, 미술·체육 수업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KAIST는 이번 봉사활동 준비하면서 마련한 노트북, 컴퓨터 등 1300여만 원에 상당하는 기자재도 현지 대학에 기증할 계획이다.

김영희 KAIST 학생생활처장은 "이번 교육봉사는 IT기술 전수를 통해 지구촌의 정보격차를 완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서로 다른 문명권에 사는 젊은이들이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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