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형기업 융합기술 기반 실내조명 분야 강소기업으로 발전
일본·동남아 수출 주력···중남미 시장도 공략 타진

# 사례 1 : 공장 관리부서에서 일하는 A씨는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A씨는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공장 1구역과 2구역을 소등시켰다. 그리고, 앱 속 콘트롤러를 이용해 당직자 1명이 배치되는 관리부서의 불빛은 밝기를 100에서 40으로 조절하고, 조광색은 다소 주황색 밝기로 전환시켰다.(스마트 공장 활용 사례)

# 사례 2 : 주부 B씨는 안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누워 잘 준비를 했다. 화장실과 주방의 불은 모두 켜진 상태. B씨가 "완전소등"이라고 외치자 이내 집안의 불이 모두 꺼졌다.(홈오토메이션 활용 사례)

무선통신기기 등의 발전으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조명을 스마트폰으로 켜고 끄거나 색상과 밝기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가정자동화(Home Automation), 스마트 오피스·공장 이슈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플라스틱 금형 전문기업 강동테크(대표 홍춘강)는 지난 1997년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전통적인 금형기업으로 성장해 오면서 지난 2007년 이후 LED 조명산업에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펼친 결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LED 실내조명 분야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자동전압설정 방식 등 내장형 분야 독보적 기술력 확보

강동테크는 전원공급장치의 기판 디자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외장형과 내장형으로 구분된 다양한 형태의 등기구를 설계부터 완제품까지 제작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 설립된 기업부설 연구소는 신제품 설계와 내·외부 공인 인증 작업 등을 수행하며 기술혁신을 이끄는 중심축이다. 

개발된 제품의 주요 특징은 자체 고유기술로 개발한 자동전압설정방식(SMPS, Switching Mode Power Supply)이 적용됐다. 전압체크출력을 90~242V(Full Free Voltage)까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고객들이 원하는 범위 내 요구 전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체 설계한 제어회로에는 안전제어, 전자파 차폐(EMI·EMC), 자동 밝기제어기술 등의 특성을 모두 고려해 개발되고 있다.

등기구 크기와 모양도 고객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설계·제작이 가능하고 다수의 전구나 등기구와 호환이 가능하다. 특히 저발열 회로(Thmermal 2-Step) 방식의 보호회로, 각 부품별 MTBF 계산에 의한 내열성 확보 부품이 적용돼 일반 가정집에서는 10년 정도 사용 가능한 제품수명을 확보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총 400개 그룹 제어와 2단계에 걸친 안전제어 기술까지 활용 가능하다. 음성인식시스템은 현재 샘플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한 수준이다.

송영빈 강동테크 이사는 "금형·사출 분야를 주력하다 고객사와 협업으로 LED 부품 케이스 제작 등을 착수하게 됐다"면서 "특히 2007년 토론토대에서의 시연을 통해 LED 램프 효율 향상을 인정받아 이 업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이사는 "금형설계제작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LED 분야 회로설계부터 제작까지 저발열, 안정성, 전자파 차폐 등을 고려한 설계와 제작을 직접하고 있다"면서 "특히 필터 등 주요 부품까지 외부와 협업을 통해 자체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트롤러를 이용해 밝기 제어가 가능한 등기구.<사진=강민구 기자>
콘트롤러를 이용해 밝기 제어가 가능한 등기구.<사진=강민구 기자>
◆ 韓·美·日 인증 통해 신뢰성 확보···동남아·중남미 집중 공략
  
강동테크의 내·외장형 제품은 세계적 수준이다.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안전·품질인증(KS, KC), 일본전자제품인증(PSE), 일본품질보증기구(JQA), 미주 유해 인증(UL) 등 공인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강동테크는 2014년 홍콩 춘계 전자전, 2015년 한국 킨텍스 LED & OLED EXPO, 일본 동경 빅사이트 조명전시회 등에 참가하면서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중국 전시회에서는 한류스타 캐리커쳐에 조명 등을 설치하고 음성인식을 시연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동남아시아권에서는 조광도색, FPL 직관등, 일체형 통튜브 내장형 등이 주목받고 있다. ​

송 이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 44억 원에서 증액된 8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동테크의 주요 해외 수출국은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이며, 향후 과테말라 등 중남미 지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 이사는 "동남아, 중국의 LED 조명은 저가형으로 발열이 심해 감전되거나 폭발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강동테크 제품은 비교적 고가이지만 전자파 차폐 등 안전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일반 가정집에서 10년 이상 사용 가능할 정도로 효율도 높다"고 강조했다.

강동테크는 앞으로 홈오토메이션 완성을 위해 ▲평판등 ▲다운라이트 ▲FPL 등기구 등 각 등기구별 강점을 갖고 있는 조명회사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음성인식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송 이사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출연연, 대학, 조명업체 등과 협업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LED 조명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동테크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전자회로.<사진=강민구 기자>
강동테크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전자회로.<사진=강민구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