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는 '정부 R&D의 허상'이라는 기획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연 19조를 투자하는 R&D 사업에서 70%가 사실상 장롱특허이며 원천기술 개발보다 성과에만 집착한 보여주기 이벤트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R&D 사업화 성공률을 영국(71%), 미국(69%)과 비교했을 때 20%에 그치며 이러한 결과는 특허 등록 수치에만 집착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기술만 양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OECD 역시 지난달 'OECD 한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R&D에 투자하는 집약도가 가장 높지만 기술 이전과 상업화의 촉진은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OECD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 대학, 연구소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한국의 과제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2015년 일본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가지타 교수는 최근 KAIST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자들은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쓰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연구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식과 요령을 가르치는 것보다 도덕성을 갖춘 연구자가 더 중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는 선진국의 '신 경제 애국주의'를 심층 보도했습니다. 최근 미국산 제품을 사서 미국 경제를 일으키자는 운동이 미국내에서 확산되면서 이쑤시개까지 미국산 나무로 만든 것을 구매하자는 애국심 마케팅이 등장했습니다. 유럽과 일본 역시 제조업 부활 정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유전자 가위를 사람의 질병 치료에 활용한다는 소식과 남북 과학외교를 모색하는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의 인터뷰 기사도 주목할 만 합니다.

1.[조선일보] 年19조 퍼붓는 정부 R&D… 70%가 '장롱특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2년 3월 국산 수퍼컴퓨터 '마하(MAHA)'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지식경제부는 "인간 유전체 정보 분석에 최적화된 세계적 수퍼컴퓨터"라고 홍보했다. 마하는 '2014년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됐다.

[관련기사]  

2.[조선일보] "연구비는 국민 세금… 과학자들, 잊지 말아야"

 "과학자는 연구비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정부의 규제와 감시가 강화돼도 일부 과학자들의 일탈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습니다. 각종 연구 부정을 막기 위해서는 연구자의 양심이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합니다."

3.[동아일보] “중국산 대신 미국산 성조기 사자”… 메이드 인 USA 깃발 든 美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하루아침에 파산하고 직원들이 짐을 싸서 회사를 떠나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됐다. 화려한 월가 금융업의 허망함을 목격한 미국인들은 제조업 일자리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됐다.

4.[한국경제] 중국, '유전자 가위' 사람에 쓴다

중국이 오는 8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면역 치료에 나선다. 생물의 유전 정보를 담는 DNA를 자르고 편집하는 유전자 가위를 실제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건 처음이다.

5.[한국경제] "개방적 교육받은 북한 과학인재, 통일에 큰 역할 할 것"

“냉전시대에도 미국과 소련은 민간 과학자의 상호 왕래 및 상대국 거주를 허용했습니다. 북·미 간에는 지금도 백두산 지진 연구, 산림녹화 등 과학외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남북도 과학외교만은 지속해야 합니다.”

6.[한국경제] 별의 '맥동설' 밝힌 천재 천문학자 이원철…해방 후 기상청 이끈 '하늘 지킴이'

1929년 11월 발간된 대중잡지 ‘삼천리’는 우남(羽南) 이원철 박사(1896~1963·사진)를 이렇게 극찬했다. 1926년 한국인 최초로 이학박사(미국 미시간대)를 받은 그는 당대 최고 지식인으로 손꼽힌다. 그의 학위 논문 주제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에 등장하는 견우성이 있는 독수리자리의 에타별에 관한 것이다.

7.[조선일보]문과적 상상력+이과적 엄밀함… 하루 12시간 '막노동 번역'

번역가 양병찬(56)의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 있는 서재 겸 작업실 한구석엔 '티제이팜'이라고 적힌 낡은 약품 상자 몇 개와 10년은 족히 된 듯한 간이 혈압 측정기가 놓여 있었다. 온종일 원고 뭉치와 씨름하는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 하지만 그의 이력을 듣고 보면 그리 낯설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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