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국가과학기술위로 다시 과학기술전략본부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는 정권마다 새롭게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연구 과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색성장 기술사업, 로봇물고기, 수퍼컴퓨터, 한국형 구글카 등 인기에 따라 또는 정권에 따라 신성장 동력도 이리저리 흔들려왔습니다. 이 과제들은 연속성 없이 진행됐고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지 못한 채 시들어갔습니다. 오늘 조선일보의 기획기사는 정권에 휘둘리는 R&D를 조명했습니다.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는 한국 R&D를 부동산 사업에 비유하며 연구보다 정치 이슈가 앞서며 왜 짓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집부터 짓고 보는 연구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정부가 고준위 사용후핵연료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사용후핵연료의 처리는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1983년 이후 방폐장 건설 추진은 그동안 9차례나 무산됐습니다. 이번 계획에서 정부는 신중하게 부지 선정을 했고 이곳에 7년간 중간저장시설을 짓고 14년동안 지하연구시설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에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성풍현 교수는 "정권이 바뀌어도 로드맵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입법이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열악한 연구환경으로 인해 떠나는 서울대 외국인 교수들, 유럽 제약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직장 적응력에 문제 있는 일본 유토리 세대, 고부가소재에 투자하는 LG 화학 기사가 주목할 만 합니다.

1.[조선일보] MB때 녹색성장센터, 이젠 낡은 카페

지난 2009년 '녹색 성장'을 기치로 내건 이명박 정부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이곳을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시범 단지로 조성하겠다며 국비 766억원을 포함, 총 2500억원을 끌어들였다.

2.[중앙일보] 첫 걸음 뗀 고준위 방폐장…12년 시간 두고 부지 선정

30여 년간 표류한 ‘사용 후 핵연료 처리장’ 건설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정부는 25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고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3.[조선일보] 서울대 왔던 외국인 교수들, 줄줄이 떠난다

서울대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입했던 외국인 교수들의 이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대가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에게 제출한 '2016년도 서울대학교 운영 성과 자체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서울대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은 5.5%로 2013년(5.5%)과 2014년(5.4%)에 이어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4.[매일경제] 유럽 제약시장 뒤흔드는 韓 바이오시밀러

국내 회사들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유럽에서 선제적인 침투에 성공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미국 시장에서도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인도 업체들의 추격도 가시화하고 있다.

5.[조선일보] "울면 안돼요" 직장서 혼나는 법 배우는 日유토리 세대

이곳은 일본의 입사 1~2년 차 새내기 사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인 일명 '혼나는 법을 배우는 세미나' 현장이다.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한 강사의 설명을 들은 뒤 서로 역할극을 하며 직장 내 인간관계를 익히는 강좌다.

6.[매일경제] LG화학, 고부가소재 대대적 투자

LG화학이 고부가가치 소재인 엘라스토머(Elastomer) 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25일 "2018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4000억원을 투자해 총 20만t 규모 엘라스토머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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