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AIST·특구진흥재단 등 방문···양국 고위급 교류 15년만

프랑스와 대덕 간의 연계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는 26일 KAIST와 특구진흥재단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대전지역 사람들과 가진 오찬에서 대덕의 특징인 과학을 매개로 한 韓佛 교류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프 양국 간 고위급 교류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16년 만이다. 7개월 만의 교차 방문은 이례적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장관급 교류는 2개월에 한 번 정도 방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도시 지자체 단체장 방한은 지차제 간 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 의회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페논 대사에 따르면 오는 9월 초 프랑스 상원 한불친선 모임 소속 의원이 방한한다. 9월 7일 국회에 방문, 8일 대전에 방문 등의 일정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오는 10월에는 혁신을 주제로 한 양국 과학자 세미나가 개최된다. 과학자·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대학생 교류도 강화된다. 오는 9월 프랑스 지자체와 대전, 부산, 대구 등 그레노블, 마르세유와 유학 관련 MOU 체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방한 프랑스인은 4000명이며 이중 1000명이 학생이다. 프랑스 유학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독일 유학생보다 많다. 영국 학생 수와 비슷한 규모다.

페논 대사에 따르면 프랑스 상원 한불친선 모임 소속 의원 주선으로 10월 16일부터 양일간 '제1회 한불 대학 연구혁신대회'를 개최한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연구기관 과학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페논 대사는 "대덕의 연구기관들이 프랑스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덕의 잠재력을 프랑스에 알리겠다"며 "양국이 과학자 협력뿐만 아니라 의회 협력, 유학생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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