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수립 착수···11일 킥 오프 회의 개최
8개 관계 부처 전문가 참여···"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도약 계기"

정부가 바이오 분야의 향후 10년 성장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2017~2026년) 수립을 위한 첫 회의를 11일 열고 기본계획의 추진방향과 목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미래부·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 등 8개 관계 부처 8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정부는 제1차 기본계획(1994~2006년)과 제2차 기본계획(2007~2016년)을 정하고 바이오 분야를 지속해서 육성해 왔다. 1994년 536억원이었던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2조2384억원으로 44배 정도 증가했다.
 
그 결과 1차 계획 기간에 3만1972건이었던 바이오분야 논문(SCI급) 수가 2차 계획기간에는 6만7541건으로 늘었으며, 2010년에서 2014년까지의 바이오분야 SCI 논문 피인용률이 세계 평균 대비 74% 수준을 차지했다.
 
또 최근 한미약품의 7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기도 했다.
 
미래부는 제3차 기본계획 수립을 본격적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가 논의를 통해 10년 후 바이오 미래상을 제시하고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 및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사전 홍보를 통해 자원한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연구계와 산업계 전체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설문조사와 전문가 리뷰 등 의견수렴, 전국 단위 공청회 등 검증 절차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앞으로의 10년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주목할 시기"라며 "정부는 민간이 그린 청사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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