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조추진위, 17일 대덕특구 내 공동관리아파트에 애드벌룬 설치

대덕문화센터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재창조추진위에서 애드벌룬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 저지활동에 들어갔다.

대덕과학문화센터 재창조추진위원회(이사장 장인순)는 17일 '대덕과학문화센터에 고층빌딩 절대반대'라고 적힌 애드벌룬을 대전 유성구 도룡동 공동관리아파트 일원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재창조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 위원들의 토론과 제의를 참고해 문구를 작성하고, 이를 설치했다"면서 "원로과학인 특별 초청회에서 국무총리를 만나 대덕문화센터의 문제점과 정부 차원의 매입 당위성을 제의하는 등 건설 저지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문화센터는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이래 과학자들을 위한 공연·예술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됐다. 2003년 목원대로 매각된 이래 10여년간 방치돼 왔다. 목원대 측은 지난해 대전시와 유성구청의 건축허가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부지 매각 등을 거쳐 고층 오피스텔 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공동관리아파트 일원에 설치된 애드벌룬.<사진=강민구 기자>
공동관리아파트 일원에 설치된 애드벌룬.<사진=강민구 기자>

애드벌룬에 "대덕과학문화센터에 고층빌딩 절대반대"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적혀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애드벌룬에 "대덕과학문화센터에 고층빌딩 절대반대"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적혀있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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