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時流)에 영합해 판단하지 말고, 눈앞의 이익만 좇아서 핵심 기술과 동떨어진 사업에 손대지 말아야.”
 
조선일보 토요섹션에는 일본 기업 '도레이'의 성공 요인과 경영 철학을 다룬 기사가 실렸습니다. '도레이'는 선제적 투자로 90년간 화학섬유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해왔는데요. 

화학섬유산업은 경기를 잘 타고, 기초 기술이 어렵지 않아 신흥국들이 경제 부흥을 위해 많이 선택하는 산업 중 하나로, 일본에서는 사양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레이 경영진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당장은 섬유산업이 천대받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화학섬유 산업에 비전을 두고 국내 생산을 해외로 돌리지도 않았습니다.
 
또 위기 때는 오히려 경쟁사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원천기술에 투자하는 등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90년 화학섬유 한 길만을 걸어왔다는 내용입니다.
 
도레이의 CEO 닛카쿠 아키히로는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지도 않았다. 현재 유행하는 경영 스타일을 흉내 내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대신 사업 내용을 시대에 맞게 고도화하며 위기를 탈출했고, 시대에 맞는 고기능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합니다.
 
그 결과, 원사·원면부터 최종 제품까지 모든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형태로 진화했다고 하는데요.
 
위기에 굴하지 않고 90년동안 화학섬유분야 한 길만 걸어온 도레이의 뚝심과 내실, 그리고 성공이 큰 귀감을 주는 아침입니다.
 
오늘의 조간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1. [조선일보] "글로벌 경제 위기 때마다 더 성장했다"
 
세계경제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1·2차 오일쇼크와 플라자 합의, 1·2차 버블 붕괴, 최근엔 리먼 브러더스 사태까지. 하지만 도레이는 위기마다 조금씩 진화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이했다.

2. [한국경제] TV·라디오 통해 국민과 눈 맞춤…과학대중화 뿌리내린 물리학자 김정흠
 
정호(靜湖) 김정흠 전 고려대 물리학과 명예교수(1927~2005)만큼 많은 사람이 이름을 기억하는 과학자는 드물다. 그는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아폴로 박사’로 불리던 고(故) 조경철 박사, 고 박동현 덕성여대 물리학과 교수와 함께 일찍부터 한국의 과학 문화를 뿌리내린 1세대 과학자로 평가된다.

 
3. [중앙일보] [노트북을 열며]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고?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논란은 폭염이나 한파 때 등장하는 ‘단골 메뉴’였다. 각 가정에 쏟아지는 전기요금 폭탄에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한여름이 지나거나 한파가 걷히면 개편 논의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곤 했다.

 
4. [중앙일보] [책 속으로] 인간 능가하는 AI의 출현, 그건 재앙이다
 
오늘날의 인공지능은 친절하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아마존 사이트는 쇼핑 욕구를 해소하도록 도와주고 영화관 앱은 취향에 맞는 작품을 척척 골라준다. 멀지 않은 장래에는 자율주행차가 알아서 목적지로 데려다 줄 것이다. 인간은 핸들도, 브레이크도 없는 차 안에서 여유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유토피아를 상징해왔다.

 
5. [매일경제] "각자 뛰어선 진보 못따라간다"…日 민관 AI개발 총력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 대학이 손잡고 총력전에 나선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최대 국책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는 도요타자동차, NEC, NTT 등 대기업, 20여 개 벤처기업과 함께 AI 공동 개발에 들어간다.

 
6. [중앙일보] [2016 퍼스트펭귄] NASA도 손 잡았다…51가지 질병 분석 모바일 기술
 
2014년 10월 바이오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BBB를 창업한 최재규(36) 대표의 고민은 해외 진출이었다. 창업 6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바일 체외진단기 ‘엘리마크’ 개발에 성공했다.

 
7. [조선일보] 사물인터넷, 2020년엔 208억개 연결… 700조원 시장 열린다
 
올 7월 일본의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한 반도체 회사를 무려 234억파운드(약 35조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습니다. ARM이라는 회사인데 주로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일을 합니다. 직접 반도체를 제조하지는 않습니다. 예컨대 온갖 전자기기에 쓰이는 맞춤 두뇌의 설계도를 그려주고, 이걸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8. [조선일보] IT 장착한 제약사들… 로봇까지 넘보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의약품 관리 자동화 회사인 제이브이엠을 1209억원에 인수했다. 제이브이엠은 대형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 각종 의약품을 자동으로 분류·조제·포장해주는 첨단 기기 '인티팜'을 만든다. 인티팜은 전 세계 33개국에 수출되며 한국·미국·유럽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9. [한국경제] 엔젤투자 미미한데 기술상장마저 '꽁꽁'…돈줄 막힌 바이오벤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목을 매는 이유는 신약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5년가량 걸리고, 5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0. [동아일보] [경제의 눈]4차 산업혁명 이끌 바이오산업
 
‘4차 산업혁명’이 세간의 화두이다. 세계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을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바이오, 디지털, 물리 등의 경계가 수렴되는 기술혁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의 산업구조와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11. [한국경제] 아부다비에서 인력진출 새 장을 열자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의 건설·토목 현장에서는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막기 위해 스카프로 얼굴을 칭칭 감싸고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지에서 온 근로자들인데, 이들을 볼 때마다 40여년 전 중동 건설 붐이 처음 일었을 때 이곳에서 땀을 흘리던 한국인 선배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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