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총장 김도연)은 오는 31일 오후 1시 한국뇌연구원에서 '뇌과학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뇌과학 심포지엄은 크게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 1은 인지와 노화 등 뇌기능에 대한 연구가 주제이며, 세션 2는 뇌공학 관점에서 본 신경계 연구와 뇌질환 메커니즘을 주제로 한다.

세션 1에서는 김철홍 포스텍 교수의 '광음향 영상을 이용한 Brain Initiative'와 사토시 코지마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노래하는 새(Songbird)의 언어학습 메커니즘을 통한 인간의 언어학습 과정 연구' 등이 발표된다.

이어지는 세션 2에서는 김기범 한국뇌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단분자 수준의 신경 간 신호전달 메커니즘 연구', 이남기 포스텍 교수의 '파킨슨병의 원인단백질 중 하나인 알파 시누클레인의 기전 연구' 등이 소개된다.

양 기관은 지난해 연구인력 교류, 연구시설 상호이용, 각종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의 공동개발과 운영, 대형 국가과제 기획과 공동 수주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정훈 포스텍 뇌연구센터장은 "지난해에 MOU를 체결한 바 있는 두 기관이 전문적인 연구 분야를 살려 보다 창의적인 다학제적 연구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임현호 한국뇌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앞으로 두 기관이 활발한 인력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우리나라 뇌과학 발전을 위해 연구소와 대학교의 성공적인 R&D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