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협약·의정서 합동당사국총회에서 선임
최대 4년까지 연임 가능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홍기훈)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폐기물 해양 투기 금지를 위한 국제협약인 런던협약·의정서 합동당사국총회에서 홍기훈 원장이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합동당사국 총회는 런던협약·의정서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로, 매년 국제해사기구에서 개최한다. 의장은 최대 4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홍기훈 원장은 지난 2011년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런던협약·의정서 합동과학그룹 의장으로 선출돼 4년간 연임하고, 2014년 당사국총회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돼 2년간 연임한 바 있다.

이번 의장 선출은 홍 원장의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를 위한 노력과 기후변화 대응 런던의정서 개정에 핵심적인 역할 수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의장 선출과 더불어 내년 9월 KIOST에 개설되는 세계연안공학융합대학원 운영의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홍기훈 원장은 "해양환경을 과학적으로 이해해야 현안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해양환경 보호에 관한 국제 조약에서 과학자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KIOST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국정과제 '해양환경보전'과 세계해양 환경보호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런던협약은 87개 회원국이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를 포함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국제협약으로 이행의무를 강화시키기 위해 지난 1996년 47개 회원국이 런던의정서를 채택했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 참석한 홍기훈 KIOST 원장(가운데)와 임기택 IMO 사무총장(왼쪽).<사진=KIOST 제공>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 참석한 홍기훈 KIOST 원장(가운데)와 임기택 IMO 사무총장(왼쪽).<사진=KIOST 제공>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