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는 26일 안국약품과 면역항암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항체를 안국약품에 제공하고 공동으로 비임상·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신약개발 과정을 거쳐 글로벌 수준의 제품으로 상업화를 추진한다.

면역관문억제항체는 3세대 면역항암치료제다. 체내에 암세포에 저하된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암조직 외에 정상 조직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많다고 알려진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보다 치료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골수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로부터 인간항체를 확보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 현재 1000억 종이 넘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국약품은 면역항암제 개발과 출시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자 항체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국내 다수 제약사들과 공동개발·라이선스 경험을 가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면역항암제 도입계약을 발빠르게 진행했다. 특히 안국약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면역항암제 신규 도입 등에 적극적인 투자로 바이오 사업에 대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면역항암치료제 시장에 대한 사업진입 발판을 마련하고, 국내 다수의 제약사들과 항체와 약물 접합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우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면역항암항체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라이센싱 아웃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