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1단계 집행 6994억원에 불과··이은권 의원, 안전성 확보 주문

과학벨트 조성사업 연도별 투자계획 및 실적.(단위:억원) <자료=이상민 의원실 제공>
과학벨트 조성사업 연도별 투자계획 및 실적.(단위:억원) <자료=이상민 의원실 제공>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건설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4차례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변경으로 당초 2015년에서 2021년 완공으로 6년 미뤄졌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이 밝힌 정부 계획에 따르면 IBS는 2017년까지 본원이 1차 준공되고 2021년에는 나머지 본원 및 부대시설이 완공될 예정으로 최근 기존 시설의 철거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중이온가속기의 경우 신동지구 기반조성 공사와 연계돼 올해 토지 보상 및 기반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2017년 초부터 본격 건립을 시작해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중이온가속기 총 예산은 1조4298억원으로 내년까지 계획된 1단계 집행금액이 1조1109억원. 그러나 실제 실적은 6995억원으로 계획대비 4084억원이 미집행 돼 2단계로 순연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이온가속기는 과학벨트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데 과연 2021년까지 구축이 가능할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중이온 가속기 관련 인력 확보 문제도 언급했다. 당초 미래부 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15명이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인원은 63명(외국인 인력 10명 포함)에 불과하다. 작년 말까지 95명으로 절반 수준이 54.7%에 그치고 있다. 

이 의원은 "인력확보가 문제라고 중이온가속기 사업추진 초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했다"며 "인근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이 가속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전문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은권 새누리당 의원은 국감서 중이온가속기의 안전성 확보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대전 시에는 도심 한가운데 관련 시설이 위치해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중이온가속기의 지진관련 안전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그는 "원자력시설의 방사선은 크나 큰 재앙을 몰고 오기 때문에 안전점검과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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