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옥수초에 VR스포츠 수업 적용 통한 교육 효과 입증

ETRI는 VR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해 6월부터 서울 옥수초등학교 VR스포츠 교실에 활용했다.<사진=ETRI 제공>
ETRI는 VR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해 6월부터 서울 옥수초등학교 VR스포츠 교실에 활용했다.<사진=ETRI 제공>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감 스포츠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학교 체육용 가상현실(VR) 기술을 개발, 서울 옥수초등학교에서 4개월 동안 수업 적용을 통해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ETRI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참여기관들과 '청소년용 실감 체험형 스포츠 통합 플랫폼 기술'개발에 착수, 올해 7월 영상 인식 기술·실감 체험형 VR스포츠 플랫폼 기술·VR스포츠 콘텐츠 제작 등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원천기술을 실제 청소년 체육과 학교 교육에 적용해 ▲기초운동용 VR 콘텐츠 ▲축구용 VR스포츠 콘텐츠 ▲융합교육용 에듀 스포츠 콘텐츠 등 VR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해 6월부터 서울 옥수초등학교 VR스포츠 교실에 활용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개발한 VR 콘텐츠를 축구수업에 활용해 페널티킥, 프리킥, 드로잉 등의 원리와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TRI 관계자에 따르면 체육교사와 청소년 체육 관계자 등의 전문가 그룹, 옥수초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사용자 그룹을 통해 교육 효과를 입증하고 서울시 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해 향후 3년간 청소년용 VR스포츠 플랫폼·콘텐츠 개발과 학교 현장 적용에 상호 협조키로 했다.

이길행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2~4차년도에는 뉴스포츠 등 다종목 스포츠를 지원할 수 있는 청소년용 실감 체험형 VR스포츠 통합플랫폼 기술 개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교육 현장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 실제 학교 수업에 적용되는 융합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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