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
 
중앙일보는 지난 토요일 과학석학 김성근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과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김성근 학장은 2006년 교육부가 선정한 제1회 국가석학입니다.
 
우리나라의 노벨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말하는 그는 "노벨상 자체가 중요하기보다는 노벨상이 나오는 토양을 갖춘 나라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며 기초과학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은 결과일 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단순히 미래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과학자, 그 다음으로 정부, 언론, 그런 환경을 만든 국민에게도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 못해 노벨상 수상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도 못하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의 자성과 성찰의 필요성을 피력합니다.
 
조선일보는 길 잃은 한국경제 시리즈의 첫 편을 보도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삼성의 갤럭시노트7 불량 사태와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한 대우조선해양 등 '빠른 추격자형(fast follower)'로서의 경제모델이 수명이 다했음을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유럽, 그리고 신흥국 경제 침체 등의 변수로 우리나라의 수출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간 2%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게 하는 원인 역시 과열 투기로 달궈진 건설 경기 덕분입니다. 즉 좌표가 상실된 상태인데요. 문제는 이를 정확히 지휘해야할 '선장(경제 사령탑)'과 '구명정(위기 타개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밖에도 '코브라 역설에 빠진 한국', '연구장비 공유를 통한 과학역량 발전', '스마트폰 이후의 세상을 구상해온 구글' , '일상 깊숙히 파고든 초정밀 시계' 등 다채로운 기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의 조간 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1. [중앙일보] '노벨상에 근접한 학자' 언급하는데, 내가 보기엔 없다
 
그는 걱정부터 늘어놨다. 왜 한국은 노벨상을 못 받는지 비난할 책임자를 찾아내려는 거라고 지레짐작한 듯했다. 그래서 ‘용의자 찾기’를 위해 발언이 곡해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과학자로서 마치 골을 못 넣은 축구선수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비치는 것을 염려하는 것 같았다.

2. [조선일보] 한국경제, 선장도 구명정도 안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불량 사태는 현재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다급한 시도가 '기술 한계'란 장벽에 가로막혀 7조원대 손실을 촉발했다. 
 
 
3. [매일경제] '코브라 역설'에 빠진 한국…나눠먹기 R&D, 거품 낀 창업
 
국가 R&D(연구개발)와 벤처 육성 정책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퍼주기가 아니다. 문제는 단기 성과만 내려고 조급증을 내다보니 엉뚱한 헛발질만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구난방식 R&D와 실속 없는 창업 열풍. 
 
 
4. [동아일보] 연구장비 공유로 과학역량 높이자
 
미국 CNN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기업 중, 가장 알짜 기업은 자동차 공유서비스 회사 우버(UBER)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기업가치 80조 원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의 자존심인 제너럴모터스(GM)보다 높았다.
 
 
5. [조선일보] 스마트폰 이후의 세상이 열린다
 
이달 초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이라며 구글 상표를 단 하드웨어가 여럿 발표됐다. 예전에 모토롤라도 인수했었고 LG나 화웨이에 의뢰해 넥서스라는 폰도 발매한 바 있지만, 구글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제조업의 욕망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6. [매일경제] 일상 깊숙이 파고든 초정밀시계
 
# 지난 7월 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주노(Juno)가 5년간 28억㎞를 비행한 끝에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궤도에 진입했다. 목성에 진입할 당시 주노의 속도는 시속 9만3600㎞로 초당 26㎞의 속도였다.
 
 
7. [중앙일보] 구글 본사서 일하는 첫 한국인 이준영씨
 
"아무리 똑똑해도 팀워크 문제 있으면 구글러 못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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