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3번째···텐궁서 30일간 우주과학 실험

선저우 11호가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모습.<사진=CCTV>
선저우 11호가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모습.<사진=CCTV>
중국의 7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가 19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의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선저우 11호가 이날 오전 3시 31분(현지시간) 톈궁 2호와의 자동 도킹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발사된 선저우 11호는 총 5차례의 궤도변경을 거쳐 이날 오전 1시 11분께 톈궁 2호에 접근한 뒤 약 2시간 이후 교신에 돌입했다. 선저우 11호와 톈궁 2호가 도킹한 지점은 지구 393㎞ 상공이다.

선저우 11호에는 징하이펑과 천둥 등 2명의 남자 우주인이 탑승했다. 이들은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지휘를 받으며 톈궁 2호에 진입했다.

이들은 톈궁에서 30일간 우주인의 생활, 직업, 건강유지 등과 같은 체류를 위한 각종 실험을 진행한다. 또 우주의학, 공간과학 실험, 공간응용기술, 수리유지기술 등의 실험도 한다.

중국이 우주 공간에서 도킹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다.

중국은 오는 2018년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실험용 핵심 모듈을 발사한 뒤 2022년 20톤 중량의 우주정거장을 완성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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