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빌딩 태양광 발전 등 사업화 모델 12개 도출···2개 모델 개발 착수 

정부가 기존에 개발한 기후변화 관련 기술 성과를 연계해 산업화하는 '기후산업 육성모델'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새로운 기후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화 모델 12개를 도출하고 2개 모델의 기술개발을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선정과제는 '도심 분산전원용 고성능 플렉서블 무기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재호 연구팀)'과 '삼중열병합 복합발전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차세대 고온 PEMFC 핵심 원천기술개발(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형준 연구팀)' 등이다. 

기존 태양광 빌딩. 일본 요코하마 다이아 빌딩(왼쪽)과 중국 칭화대 태양전지 빌딩.
기존 태양광 빌딩. 일본 요코하마 다이아 빌딩(왼쪽)과 중국 칭화대 태양전지 빌딩.
기존 태양광 빌딩은 창문과 외벽의 딱딱한 유리기판에 단색(單色)태양전지를 부착해 발전을 했다면 윤재호 연구팀은 곡면(曲面) 구현이 가능한 고성능 태양광 발전 기술개발로 심미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곡면 태양전지를 활용한 태양광 빌딩은 현재 개발 단계로 이번 과제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태양전지 분야의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준 연구팀은 기존 삼중열병합 연료전지 부피를 약 40% 감축시켜 도심형 빌딩 내 다양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냉·난방이 가능한 삼중열병합 연료전지 발전 기술개발로 급증하는 여름철 건물용 냉방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 빌딩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이번 신규 모델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자동차 선루프(sunroof)에 태양전지를 부착해 차량 내 에어컨, 히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태양광 발전' 기술 개발 등을 착수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된 기술을 적극 연계·발전시켜 온실가스 감축과 신산업 창출효과가 큰 기후산업 육성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민간으로의 조기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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